와이씨텍 박수관 회장이 제24대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회장은 23일 내놓은 입장문에서 “새로운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이루고 싶은 충정의 마음으로 부산상의 회장에 출마하고자 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부득이하게 사퇴하게 됐다”며 “제가 뜻을 접으면서 새로운 변화의 상의를 이끌고 만들어 갈 최적임자로 동일철강 장인화 회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저는 누구보다 부산상의에 애정을 가진 회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의 회장 선거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박 회장이 공식적으로 불출마하고 장 회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부산상의 회장 선거는 23대 의원부의 추대를 받은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과 장 회장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장 회장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최근 일부 상의 의원이 장 회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공개하며 출마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23대 상의 회장 선거에서도 먼저 출마를 선언한 박 회장이 중도에 사퇴하고 장 회장을 지지했던 터라 3년 전 장면이 재연됐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이번 주 내에 회장 선거에 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이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 27년 만에 상의 의원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앞서 송 회장은 “의원 선거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23대 의원부에서 차기 회장을 결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장 회장은 24대 의원부가 꾸려진 이후 회장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부산상의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4대 상의 의원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 달 10일 상의 의원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