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대한민국 관광지도를 바꿨다. 전국 지역 방문자 수가 감소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관광지의 방문자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특화 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전국 지역 방문자 수가 2019년보다 평균 18%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관광지나 비대면 자연 관광지, 캠핑장 등의 방문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 KT 이동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초지자체별 방문자 수를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부산 북구, 기장군의 방문자 수는 각각 5%씩 늘었다. 이외 같은 기간 강원 양양, 인천 옹진군 방문자 수도 각각 10%, 7% 증가했다. 이는 청정 관광지로 인식된 숨겨진 곳을 방문하는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T맵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지 유형별 검색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코로나19 영향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검색 건수가 증가한 곳은 대표적인 비대면 여행지인 자동자극장(144%), 캠핑장(54%), 골프장(30%) 등이었다. 반면 인구 밀집 지역이나 실내 관광지인 카지노, 놀이시설, 경마장 등은 각각 62%, 59%, 58%씩 검색 건수가 줄었다.
공사는 지난 17일부터 여행업계가 급변하는 여행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광 빅데이터를 시의성 있게 분석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 서비스를 개시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