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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기 울음소리 뚝…출산율 0.6명대로 추락

작년 4분기 또 역대 최저 기록…1000명당 출생아수 전국 꼴찌, 인구 자연감소 3년째 이어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2-24 21:38:2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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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진행 중인 저출산·고령화에 코로나19로 인한 혼인 감소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4분기 부산의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6명대로 떨어졌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3년 연속 이어졌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인구동향’ 등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2019년 4분기(0.78명)보다 0.13명 급감했다. 부산지역 합계출산율이 0.6명대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3년 이후 분기와 연간 기준을 모두 통틀어 처음이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가 1명은커녕 0.7명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도 연간 기준 최저치인 0.75명에 머물렀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0.6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국은 0.84명, 울산과 경남은 각각 0.99명과 0.95명이었다. 지난해 1~12월 부산의 누계 출생아 수(1만5066명)와 조출생률(4.5명)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17개 시·도 중 전북(4.5명)과 함께 가장 낮았다.

부산 16개 구·군 중에서는 지난해 중구의 연간 합계출산율이 0.45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영도구(0.58명) ▷부산진구(0.62명) ▷금정구(0.63명) 등의 순이었다. 16개 구·군 중 전국의 합계출산율(0.84명)을 웃돈 지역은 강서구(1.26명·16곳 중 1위)와 기장군(1.09명·2위) 두 곳에 불과했다.

부산의 ‘인구 절벽’이 더 가팔라진 것은 저출산·고령화와 인구 유출 현상이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가속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의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7925명(출생아 1만5066명-사망자 2만2991명)으로 해당 현상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2018년(-3418명)과 2019년(-5211명)보다 월등히 많아졌다. 부산의 ‘3년 연속 자연감소’는 8대 특별·광역시 중 최장 기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역시 사상 처음으로 자연감소(-3만2717명)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27만2410명, 사망자 수는 30만5127명이었다.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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