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옛 한진CY 땅 개발 사업자, 부산시에 심의 보류 요청

주거 포함된 복합시설 건립계획…정부가 레지던스 규제 강화하자 삼미디앤씨 “재검토 불가피”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1-02-24 21:40:3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보선 이후에 심의 재개 전망

부산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유휴부지인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 컨테이터야적장(CY) 부지의 개발 사업자가 부산시에 사업 심의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시는 사업자의 이 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심의를 보류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에야 심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 컨테이너야적장(CY) 부지 전경. 국제신문DB
사업자인 삼미디앤씨는 해당 사업을 재검토해 부산시의 사업협상 기준에 의거한 추가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며 시에 심의를 보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사업자는 보류 요청 이유로 생활형 숙박시설의 주거가 금지되는 등 규제를 강화한 건축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 입법예고에 따라 사업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명시했다.

삼미디앤씨는 총사업비 2조1500억 원으로 최고 69층, 최저 49층 규모의 레지던스 6개 동과 업무 및 상업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옛 한진CY 부지의 용도를 준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꿔 민간사업자가 주거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대신 사업자는 계획 이득의 상당 부분을 부산시에 내놓는 것이다. 특히 사업자는 계획 이득의 절반이 넘는 52.5%를 부산시에 공공기여금으로 내는데, 금액이 2600억 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장기미집행 도로 개설과 주민편의시설 조성, 학교 증축 등을 위한 추가 기여금도 9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여금과 추가 기여금을 더한 약 3500억 원은 해운대구 올해 예산의 55%에 달하는 규모다. 시는 “사전협상형 지구단위계획 추가 협상 필요에 따른 사업자의 보류 요청으로 진행 중인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별도 여건 변화 때까지 보류한다”고 밝혔다.

옛 한진 CY부지 개발사업은 부산시의 첫 사전협상형 지구단위계획 대상으로, 2018년 6월부터 부산시와 해운대구, 민간사업자,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협상조정위원회에서 2년 넘게 10여 차례의 회의를 거쳐 최종 협상안이 도출됐다.

하지만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연이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사퇴로 행정부시장이 없어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열리지 못해 3차 심의도 진행되지 않았다.

연이은 사업 심의 보류 결정으로 대규모 유휴부지의 난개발과 특혜 시비를 차단하고 효율적 개발과 공공성 강화, 계획 이득의 사회 환원을 추구하려는 사전협상제의 의미가 사라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처럼 한진CY 부지 개발사업이 표류할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생활형 숙박시설의 규제마저 강화하자 사업자가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초강수를 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