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렌스EM 사업비 2523억 투자
- 2023년 강서구 물류도시에 구축
- 정부·市는 기술국산화·국비 지원
- 전기차 유닛 500만 대 생산 계획
세계적 수준의 미래차 부품 수출 전진기지를 조성하고 4300여 명을 고용하는 ‘부산형 일자리’ 모델이 본격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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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조용국(왼쪽) 코렌스 회장과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직무대행이 부산형 상생 일자리 선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공모사업에 부산형 모델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지역 노·사·민·정이 상생 협약을 맺고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재정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부산형 일자리는 2023년까지 코렌스EM과 20여 개 협력사가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26만4462㎥에 미래차 부품단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들 기업은 2030년까지 4300명을 고용해 전기차 구동 유닛 500만 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전기차 구동 유닛은 내연기관차의 엔진과 변속기, ECU(전자제어장치)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배터리와 함께 미래차의 핵심으로 꼽힌다. 코렌스EM은 자체적인 구동 유닛 양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과 부산 신항에 인접한 장점을 살려 세계 TOP3 미래차 부품 생산·수출기지로 만드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3조 원가량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창출되고, 항만 물동량도 비약적인 증가가 기대된다.
단지 조성에 코렌스EM이 2523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3월 공장 건설을 시작해 현재까지 1300억 원을 투자했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2023년까지 연구개발직 위주로 정규직 510명을 채용하고 2030년까지 1200명으로 고용을 늘린다. 협력사는 5개 업체가 입주하기로 했고, 10개 업체는 연내 입주 여부를 확정한다.
정부와 시는 미래차 산업 인프라와 근로자 복지시설 등을 건설하고 관련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전기차 부품기술허브센터와 산단형 공공임대주택 건립, 투자촉진보조금 설비투자 우대 등에 4129억 원(국비 1227억 원)을 투입한다. 노조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정년 연장 등 고용 안정을 보장받는 대신 경영 안정화 기간인 3년 동안 임금 상승 폭에 제한을 두는 데 합의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이 부지를 양보했고, 부산은행이 저금리 융자를 지원한다. 지역 고교와 대학은 미래차 기술인력의 육성·공급 역할을 맡는다.
시 김윤일 경제부시장 직무대행은 “부산형 일자리는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의 질이 높고, 미래차 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상생 일자리와 구분된다”고 말했다. 조용국 ㈜코렌스 회장은 “미국 유럽 중국에서 러브콜이 있었지만, 노·사·민·정의 협력으로 부산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노사 상생과 원·하청 협력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