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연체채권 매입 펀드 조성
- 부울경 중기 지원 2755억 투입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가계, 공공영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국가 경제 활력 회복에 역량을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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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자산관리공사 문성유(왼쪽 두 번째) 사장이 지난해 9월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인 업체를 찾아 제품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제공 |
1997년 IMF 구제금융위기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가적 위기 상황마다 ‘경제 안전망’ 역할을 맡았던 캠코는 그동안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비상경제 상황에서 경제 취약계층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 이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정부로부터 자본금 7400억 원 증자에 성공, 납입자본금이 8600억 원에서 1조6000억 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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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경영 위기 극복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한국자산관리공사 제공 |
먼저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어든 개인 채무자 6만4000명을 대상으로 680억 원 상당의 채무 감면과 상환 유예를 지원했다. 캠코 자체 재원으로 2조 원 규모의 ‘개인 연체채권 매입펀드’를 조성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연체채권 매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산매입 후 임대(S&LB)’와 ‘회생기업 자금 지원(DIP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부울경 기업 29곳에 2755억 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해운사를 위해 3765억 원 규모의 ‘캠코선박펀드’를 조성해 재무구조 개선을 도왔고,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5180억 원), 자동차부품사를 위한 ‘주력산업 대출형 PDF’(2800억 원) 등을 통해 일시적인 경영 위기에 처한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올해도 ‘총 1조 원+α’ 규모의 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경영 정상화를 도울 예정이다. 지난해 부울경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국유재산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유재산 임대료율을 인하해 26억 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6월까지 임대료 인하를 연장한다. 부산남구복합청사(대연동)와 부산통합관사(연산동) 등 국·공유지 위탁 개발 사업(635억 원 규모)으로 지역경제에 활력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채용 인원 중 지역 인재(31%)를 대거 뽑아 정부 가이드라인(24%)을 넘기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고 저소득층 긴급구호용품 지원과 온라인 수업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천에도 앞장섰다.
캠코는 올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수행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에 목표를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판 뉴딜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한국판 뉴딜 성과창출 위원회’를 발족하고 캠코만의 전문성을 살려 중소·벤처기업 창업 지원과 그린 건축 투자 확대, 디지털 전환 및 신기술 활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2025년까지 4700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4000개를 창출하고, 창업기업 274곳을 도울 계획을 세웠다. 부산청년창업허브 조성과 국·공유지 개발 제로에너지·스마트 빌딩 선도, 온비드 공공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모델 지원 등도 추진한다. 캠코 문성유 사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가계와 기업, 공공 취약 부문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한 지원에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특히 부산 경제가 빨리 활력을 되찾아 취약 부문에 온기가 돌 수 있도록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