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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진의 수소경제-2]정부, 수소 관련 규제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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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
  •  |  입력 : 2021-02-27 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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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도시철도 회생전력 활용 방안 추진
-울산시 ‘수소산업의 날’ 열고 자신감 드러내

이번 주에는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공원과 그린벨트에 수소충전소 설치가 가능하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했다는 소식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2021~25)’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아울러 수소경제 선도도시를 표방한 울산시의 수소산업의 날 행사도 알립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친환경차의 획기적 보급을 위해 “도시공원과 그린벨트 내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허용하겠다”고 지난 25일 열린 제5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에서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들 지역에서는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수가 없었습니다. 안그래도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려면 폭발한다며 주변 거주민의 반발이 심한데요, 선택지를 넓힌 셈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수소충전소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도시철도역을 수소충전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도시철도는 역사에 들어올 때 제동하면서 회생제동전력이라는 것이 발생합니다. 이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회생제동전력이 얼마나 나오냐구요. 부산도시철도에서만 월 40억 원어치의 전력이 나온다고 합니다. 적지 않은 양이죠. 역사에서 수소를 바로 생산한다면 폭발 우려가 적어 민원 발생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부는 수소충전소 확충과 함께 수소전기차를 보급하기 위한 계획도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 밝혔습니다. 전국 어디서든 30분 이내에 충전소에 도달할 수 있게 2025년까지 450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2025년까지 수소 상용차를 전 차급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또 수소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 협의체를 신설한다고 합니다. 참여 기업들이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중복 투자를 사전에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종의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만드는 셈입니다. 수소위원회는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입니다. 참여 기업으로는 현대차 포스코 SK가 우선 거론됩니다.
   
현대자동차가 26일 울산대공원 남문 주차장에서 수소산업의 날 행사 기념의 일환으로 수소전기차 넥쏘에 대한 무상 점검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현대차 제공
 26일 울산테크노파크에서는 수소산업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울산 수소산업의 날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가 양산된 2013년 2월 26일을 기념하고 2030 세계 최고 수소 도시 울산 조성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날 행사에선 울산 수소 산업 육성과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또 시와 수소 그린 모빌리티 규제 자유 특구 사업에 참여하는 6개 기업·기관이 ‘수소 건설·산업기계 실증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참여 기업·기관은 현대건설기계,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입니다.

 울산테크노파크 야외광장에선 이동식 수소충전소, 수소 지게차 2대와 수소 무인운반차 등이 전시·시연돼, 건설·산업기계 분야까지 확대한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넥쏘 인터넷 카페 동호회원 20여 명이 울산대공원 남문에서 출발해 중구 서동 회전교차로를 지나 울산테크노파크까지 한 시간가량 카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송철호 시장은 “수소 산업의 날을 통해 울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수소 산업 선도 도시임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최현진 부국장
 한편, 현대차는 지난주 포스코에 이어 SK와도 수소 분야 협력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가 대량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면 현대차가 이를 운송하기 위한 트럭을 공급하는 형태라고 합니다.

 부산시는 현재 내년까지 수소차 4500대, 수소버스 100대를 보급할 예정입니다. 같은 기간 수소충전소 19곳을 구축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계획은 세웠는데 잘 진행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는 4월 새 시장이 선출되면 이 분야 고삐를 죄어야 하겠습니다.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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