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까지 통창·저온창고 등 설치
- 2단계 건물도 2023년 완공 계획
- 일부 “2단계 완료뒤 다함께 입주”
부산 자갈치시장 주변 노점상 200여 명이 입주할 건물을 다 짓고도 미흡한 시설 때문에 1년 넘게 닫혀 있는 ‘자갈치 아지매 시장’(1단계)의 시설개선공사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오는 12월 준공 후 내년 2월께 1단계 시장을 개장한다는 목표지만, 상인들이 제때 입주해 시장이 활성화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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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갈치시장 주변 노점상들이 입점할 ‘자갈치 아지매 시장’(1단계)이 준공 1년이 넘도록 미흡한 시설 탓에 문이 닫혀 있다. 서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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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자갈치 수산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자갈치 아지매 시장’(1단계)의 시설개선공사를 설계 중이다. 다음 달 공사에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19억 원이다. 시는 이달 중 자갈치상인연합회 임원단들과 ▷2층 창호 확대 규격 및 전기·통신회선 이동 배치 등 ▷냉동·냉장창고 설치규격 및 배치장소 등 현장 확인 ▷공사계획 설명 및 우선 입주 협의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자갈치시장 옆 물양장 부지에 연면적 2288㎡ 지상 2층 규모의 ‘자갈치 아지매 시장’을 2017년 착공해 2019년 말 완공했다. 국·시비 93억 원을 들여 추진한 자갈치 수산명소화 사업은 새로 지은 시설물에 자갈치시장 노점상 350여 명을 입주시켜 일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사업이다. 노점 구역은 길이 323m, 너비 20m의 도로로 바뀐다.
하지만 준공 무렵 여러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개장이 무기한 연기됐다. 성냥갑 외곽 같은 건물은 바다와 접하면서도 2층(식당 예정) 창문 수가 적고 크기도 작아 바다 조망권 확보가 안 되는 데다, 공간도 좁아 입주 대상 상인(350여 명)의 60% 정도(200여 명)밖에 수용할 수 없었다. 특히 건물이 물양장 위에 지어졌음에도 내진 보강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이 잇따라 지적돼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은 새 건물을 다시 리모델링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시는 현재 건물 2층 창문을 확장해 통창을 만들고 옥상에 냉동·냉장저온창고를 설치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시설을 개보수할 계획이다. 여기다 부족한 영업면적 확충을 위해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연면적 1200㎡)에 1단계와 동일한 2층 규모의 ‘자갈치 아지매 시장’(2단계)을 오는 2023년까지 지어 나머지 상인 150여 명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업비 40억 원이 투입되며 현재 지방재정투자심사 중이다.
하지만 올 연말 건물이 준공되더라도 내년 2월께 상인들이 즉각 입주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말 시가 노점 상인들을 대상으로 8차례의 공청회를 가진 결과, 입주가 두 차례로 나뉘어지고 임대료 부담, 불투명한 영업 등의 이유로 일부 상인들은 2단계까지 완료되는 시점에 한꺼번에 입주하자는 의견을 냈다. 한 자갈치상인은 “애초 자갈치 수산명소화 사업이 진행될 때는 새 건물에 모두 들어가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는데 워낙 공사 시기가 길어지다 보니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1단계 사업 완공 후 200점포를 먼저 입주시키고 그 외 상인들은 2단계에 입주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상인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시설개선공사가 완료되면 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이 가능해 소비자나 관광객이 더 많이 찾을 것이다”고 밝혔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