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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집값 상승폭 둔화…수도권은 고공행진

2월 전월비 아파트 매매가 분석

  • 국제신문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1-03-02 22:14:41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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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로 상승률 1위였던 울산
- 한달새 1.14%로 분위기 꺾여
- 부산도 1.35% 그쳐 ‘숨 고르기’
- 경기 2.3% 인천 1.7%과 대조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부산과 울산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한 반면 수도권 주택 가격은 정부의 대규모 공급대책 발표에도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2월 전국 주택 가격동향 조사를 보면 지난 1월 전국 1, 2위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울산(2.08%)과 부산(1.92%)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1.14%와 1.35%의 오름폭을 보이는 데 그쳤다. 울산은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평균 상승률(1.31%)을 밑돌면서 광주(0.4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보일 정도로 분위기가 꺾였다. 주택 종합(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 지수에서 부산은 전월 대비 0.99% 상승했다. 부산의 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0.49%) 이후 4개월 만이다. 울산도 같은 조사에서 0.85%를 기록해 1월(1.52%)보다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부산의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각각 0.32%와 0.36%로 지난 1월 상승률을 유지하거나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부산과 울산의 2월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1.13%와 1.59%로, 전월의 1.61%와 2.29%보다 줄었다.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주택 시장은 정반대의 사정을 보인다. 수도권의 주택 종합 매매가격 지수는 지난해 10월 0.30%에서 11월 0.49%로 상승 전환한 뒤 12월 0.66%, 올해 1월 0.80%, 2월 1.17%로 4개월 연속 상승 폭을 넓혔다. 수도권 주택 가격은 2008년 6월(1.80%) 이후 12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0.51%, 이 가운데 아파트 가격은 0.67%가 올랐다.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가격도 각각 전월 대비 2.30%와 1.77%가 오르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전국 1, 2위의 상승률이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비수도권도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대상에 들면서 서울 재건축 단지 등 호재가 많은 수도권 지역으로 유동자금이 몰려 수도권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2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5주간의 변동률을 조사한 것으로,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에 따른 시장의 초기 반응이 반영됐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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