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체정보·여권·탑승권 결합체계
- 승객 짐 숙소까지 배송 사업도
내년부터 김해공항에서 생체정보를 바탕으로 한 ‘비대면 탑승수속체계’(One-ID)가 가동된다. 또 신발을 벗지 않고도 보안검색이 가능한 기술도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항공보안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첨단 장비 개발과 배치 등 ‘스마트 항공 보안’ 실현을 위한 23개 과제가 포함된 이 계획은 코로나19 확산이 불러온 비대면·비접촉시대에 맞는 환경을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국토부는 2022년까지 김해공항을 비롯한 전국 15개 공항에서 생체정보를 활용해 탑승수속 철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애초 일정이었던 2025년보다 3년이 앞당겨졌다.
비대면 탑승수속체계는 얼굴이나 지문·홍채·손정맥 등 여행객의 고유한 생체정보와 여권·탑승권을 하나로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럴 경우 보안요원, 항공사직원, 출입국관리 공무원 등을 일일이 대면하는 지금의 방식 대신 한 번의 인증만으로 모든 수속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뿐만 아니라 보안기능 강화라는 이점도 있다. 특히 김해공항 입주 상인들은 수속에 필요한 절차가 단축되면 공항 이용객들의 자유 시간이 많아져 매출 증대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미국 애틀란타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이 이 체계를 시범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신발을 벗지 않고도 검색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기술도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김해공항에 적용하기로 했다.
항공보안 시행계획에는 이 밖에 승객 짐을 공항에서 숙소까지 배송하는 사업 시범 실시, 바이오의약품 보안검색 절차 간소화, 항공 테러 예방을 위한 ‘불법 드론 대응 체계’ 확대 구축 등도 들어 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