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까지 사고 30% 낮추기로
- 물류운송 최적화 플랫폼도 도입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항만 작업자의 사고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플랫폼이 올해 부산항에 구축된다. 이 플랫폼이 가동되면 부산항 작업자의 사고 발생 건수는 플랫폼 구축 이전보다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 운송 최적화 플랫폼도 오는 6월 부산항에 도입돼 항만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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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해양수산부는 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스마트 해운물류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항만 작업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스마트 항만안전 플랫폼(Safe Port System)’을 구축한다.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헬멧이나 지능형 CCTV 등을 활용해 작업자의 신체기능 저하와 충돌 위험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드로이드(감지 장비)와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통해 화재 등 재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역할도 한다. 해수부는 올해 이 플랫폼을 부산항에 시범 적용한 뒤 전국 주요 항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충돌·끼임·추락 등 항만 작업자의 사고 발생 건수를 2025년까지 30% 낮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물류 운송 최적화 플랫폼도 구축된다. 이 플랫폼은 항만 내 또는 항만과 육상 간 화물 이동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선박 대기 시간이나 수송 스케줄 변경 내역 등을 파악하는 역할도 한다. 해수부는 이 플랫폼 역시 부산항에 우선 적용한 뒤 그 성과를 바탕으로 울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해수부는 올해 ▷부산항 신선대터미널에서 ‘IoT 기반 지능형 항만 플랫폼 현장 실증’ 진행 ▷부산항만공사 주관 ‘항만물류자원 공유 플랫폼’ 구축 ▷울산항에 화물 무인운송을 위한 자율주행트램 도입 ▷울산에 자율운항선박 기술 검증을 위한 실증센터 구축 ▷부산항 진해신항에 ‘스마트항만 자동화 시스템’ 도입(시기 미정) 등을 추진한다. 이와 별도로 ‘스마트 해상물류·ICT 전문자격 제도’를 도입해 2025년까지 해운 물류와 ICT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 2000명을 길러낼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민물가 안정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품목별 물가안정 수단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달 중 계란 2500만 개 이상을 수입하고, 식용 옥수수 등 일부 수입 곡물에 대한 긴급할당관세는 연말까지 0%를 적용하기로 했다. 긴급할당관세는 기본 세율보다 낮은 세율을 수입 물품에 적용하는 제도다. 물가가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