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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타트업 ‘센트비’ 창업자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선정

해외송금 핀테크기업 박청호 씨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1-04-22 22:05:34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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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브스 “초기업체로 인프라 구축”
- 절차 줄여 은행보다 수수료 저렴
- 작년말 기준 누적 120만 건 달성

부산에 본점을 둔 핀테크 기업 ‘센트비’의 박청호(27·사진) 공동설립자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선정됐다.

22일 포브스에 따르면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로 총 300명을 선정했다. 포브스는 2016년부터 매해 미국·캐나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4개 지역군에서 금융·벤처캐피탈, 소비자 기술, 기업 기술, 예술 등 10개 분야로 나눠 30세 이하 청년 리더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로 선정된 한국인은 총 23명으로 이 중 15명이 스타트업 CEO다.

포브스는 박 공동설립자에 대해 “센트비는 디지털 자산의 인기가 상승하기 최소 2년 전 암호화폐를 사용해 국경 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 초기 업체다. CTO(최고 기술 책임자)로서 기술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센트비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 공동 설립자와 최성욱(37) 대표 등 4명이 ‘국경 간 돈이 오갈 때 발생하는 비효율을 제거하자’는 목표로 2015년 서울에서 창업해 이듬해 부산으로 본점을 옮겼다.

센트비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수수료다. 은행에서 해외로 송금할 때는 시중은행 중계은행 현지은행을 거치면서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 환전수수료 등이 붙는다. 이에 비해 센트비는 해외 파트너사만 거치도록 절차를 단순화해 환전 수수료와 국가별 정액 수수료만 부과한다. 여러 건의 송금을 한 번에 묶어 처리하는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시중은행에 비해 최대 90% 저렴하다.

이로 인해 본국의 가족에게 송금할 일이 잦은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센트비의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박 설립자는 “우리 돈 5000원이면 가족이 며칠 식비를 해결하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가 많다. 이들이 수수료로 내던 돈을 가족에게 보낼 수 있게 됐다는 게 우리 서비스가 지닌 가장 큰 가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센트비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누적 해외 송금 120만 건, 송금액 1조 원을 돌파했다. 현재 아시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대륙 47개국에 송금이 가능하다. 개인 소액뿐만 아니라 기업 해외 송금도 가능하다. 박 설립자는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이 이용하는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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