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단순 해양관측서 시작 AI 양식까지 발전

근현대 수산과학연구 100년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04-29 19:40:05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921년 일제수산시험장이 토대
- 정부 수립 후 해양조사 역량 키워
- 제조·수출 이끌고 바다정보 알려
- 2000년대부터 첨단기술로 성장
- 수과원, 부산항서 기념행사 개최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의미의 수산과학연구가 시작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이를 기려 29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 ‘100년을 품고, 새로운 100년을 열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의미의 수산과학연구가 시작된 지 100년을 기리기 위해 29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수과원의 정식 출범은 1949년 4월 상공부 중앙수산시험장에서 비롯됐다. 기장군의 현 청사로 이전한 때는 1989년 12월이다. 그러나 정부 수립 이전을 포함하면 일제가 수산시험장을 설립했던 1921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주요 업무는 기초적인 해양관측과 어로시험 등이었다. 한 때는 일제가 전쟁수행에 필요한 물자 수탈 목적으로 우리 연안에 대해 수산자원을 점검하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가 주도하기는 했으나 이 때부터 해양과 자원 양식 가공 등 수산업 전 분야에서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올해를 근현대 수산과학연구 분야에서 기념할 만한 해라고 인정하고 있다.

수과원이 그동안 이뤄낸 성과는 적지 않다. 정부수립 이후인 194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는 한천 제조기술의 개발과 보급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산업을 이끌었다. 이 수산물은 당시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할 정도였다. 1970년대까지는 원양어장 개척을 위한 시험조사, 우리나라 근해 해양조사 등에 연구 역량이 집중됐다. 한국 경제가 한참 성장하던 1970~1990년대에는 고래자원 연구, 수출용 패류생산해역 지정 및 패류독소 관리기술 개발이 수과원의 중점 과제였다. 또 1990년~2000년대에는 연근해 어선 자동화 체계 구축, 적조 예찰 및 예보기술 연구, 원격탐사기법을 이용한 해양정보 제공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2000년대 이후에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수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가 핵심 과제가 됐다. 특히 사하라 사막에서 새우 양식 성공, 넙치 유전체 완전 해독은 수과원이 세계 최초로 이뤄낸 성과물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수과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수산 분야 국가 종합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수과원은 이날 기념식 후 국내외 수산연구 동향 및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30일에는 ‘수입 어종에 대한 국내명칭 재정립 토론회’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는 수입 수산물 명칭이 생물학적 관련성이 전혀 없는 국산 수산물과 비슷한 사례가 많아 혼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이와 함께 수과원은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수산과학연구 100년 성과 전시회’는 7월 18일까지 수과원에서 이어진다. 관람객들은 우리나라 수산연구 100년간의 대표 성과와 어체 표본, 실험장비, 살아있는 킹넙치와 킹전복 등을 볼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험실 개방행사는 5월 7일과 12일, 26일 등 세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어린이날 (5월 5일)과 바다의 날(5월 31일)에는 바다생물 색칠, 바다 그리기 대회 등을 연다.

이날 문 장관은 “수과원이 앞으로도 수산과학기술을 창의적으로 발전시키고 과감하게 혁신해 수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완현 수과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수산과학기술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전 직원의 연구역량을 집중할 뿐만 아니라 수과원을 국·내외 수산업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 ‘야구 명예의 전당’ 본궤도
  2. 2부산시립 아동병원 추진…24시간 응급의료도 보강
  3. 3해상 택시·버스 사업은 처음이라…운영자 선정 골머리
  4. 4[근교산&그너머] <1325> 남해 바래길 6코스 죽방멸치길
  5. 5“내가 개그맨 출신인데 안 웃기면 어떡하나, 영화연출 부담감 컸죠”
  6. 6짐은 숙소로 부칠게요, 빈손여행 하세요
  7. 7전통사찰 건물 노후화…비닐로 비 피하는 문화재
  8. 8영남 대표 지식정보기관 ‘우뚝’…국회부산도서관 31일 첫돌잔치
  9. 9롯데, 이승엽의 두산과 첫 맞대결…팬들은 가슴 뛴다
  10. 10봄을 직접 피워보세요…화사한 ‘방구석 꽃놀이’
  1. 1부산시립 아동병원 추진…24시간 응급의료도 보강
  2. 2소아과 줄폐업에 의료 공백…아동 정신과·재활도 공공의료 편입
  3. 3윤 대통령 재산 77억…대부분 김건희 여사 몫
  4. 4민주, 산은 이전 공식반대 내년 부산 총선 빅이슈로
  5. 5與 MZ 구애 공들이는데…김재원 잇단 극우 행보에 화들짝
  6. 6“발탁인사 다 물러나야” “비교적 골고루 임명” 이재명 당직개편 충돌
  7. 7대통령 대법원장 임명 제한 개정안 발의...퇴임 6개월 전 野 견제
  8. 8"국민연금 보험료율, 수급개시 연령 모두 올려야"
  9. 9교과서 왜곡으로 보답한 日에 난감한 尹정부, 野 "간쓸개 내주고 뒤통수 맞은격"
  10. 10한 총리 "5월초 코로나 확진자 격리의무 7일서 5일로 단축"
  1. 1짐은 숙소로 부칠게요, 빈손여행 하세요
  2. 2“해상풍력, 탄소중립 엑스포 기여 기대”
  3. 3주가지수- 2023년 3월 29일
  4. 4캐시백 5% 위기의 동백전…인천은 최대 17% 돌려준다
  5. 5오시리아 상가공실 해법은…주거 허용 vs 관광 활성화
  6. 6100만명에 여행비·휴가비 지원‥정부, 600억 원 푼다
  7. 7엑스포 실사 맞춰…북항 내달 3일 전면개방
  8. 85월부터 한국 입국할 때 '휴대품 신고서' 안 써도 된다
  9. 930만 원 빌리려 사채 기웃…‘대출 한파’ 서민 벼랑 끝 내몬다
  10. 10승학터널 민자사업 본궤도 오른다…부산엑스포 전 개통
  1. 1기장 ‘야구 명예의 전당’ 본궤도
  2. 2해상 택시·버스 사업은 처음이라…운영자 선정 골머리
  3. 3전통사찰 건물 노후화…비닐로 비 피하는 문화재
  4. 4엑스포 홍보요정 전국 누빈다, 환경 캠페인도 유치 힘보태(종합)
  5. 5첨단혜택으로 수송률 높이기 안간힘…연 1000억(대중교통 통합할인제) 재원 관건
  6. 6부산 한노총 의장 ‘완장’ 싸움에 밀려나는 노동 현안
  7. 7치료비 부담, 가정 해체 위기…도움 절실
  8. 8박형준 57억, 박완수 18억, 하윤수 10억
  9. 9“학폭문제, 부모·법률가 과도한 개입 막아야”
  10. 10오늘의 날씨- 2023년 3월 30일
  1. 1롯데, 이승엽의 두산과 첫 맞대결…팬들은 가슴 뛴다
  2. 2‘괴물’ 김민재도 지쳤다? ‘국대 은퇴’ 해프닝
  3. 3류현진 ‘PS 분수령’ 7월 복귀
  4. 4클린스만식 ‘닥공’ 성과, 수비 불안은 여전
  5. 5IOC “러시아 군대 관련 선수는 국제대회 출전금지”
  6. 6사직구장 돔 아닌 ‘개방형’ 재건축…2029년 개장
  7. 7롯데 3년은 사직구장 못 쓴다…대체구장 선정 놓고 고심
  8. 81번 안권수 유력…롯데 발야구가 기대된다
  9. 916년 만에 구도 부산서 별들의 잔치
  10. 10감 잡은 고진영, LA서 시즌 2승 노린다
엑스포…도시·삶의 질UP
역대 엑스포 한국관의 진화
해양수산 전략 리포트
“부산시 해양바이오 육성 로드맵 수립을”
  •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대회
  • 제11회바다식목일
  • 코마린청소년토론대회
  • 제3회코마린 어린이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