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만덕5지구’ 18만1000㎡
- 20년 만에 3646세대 조성 완료
- 쾌적한 환경에 원주민 81% 정착
‘부산만덕5 주거환경개선사업’이 2001년 지구 지정 이후 20여 년 만에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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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산만덕5 주거환경개선사업’을 20여 년 만에 완료한다. 사진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되기 이전의 대상지(왼쪽)와 사업 준공 이후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
부산만덕5 주거환경개선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북구 만덕동 818 일원 18만1000㎡에 25개 동 3646세대를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도시 내 소득이 낮은 주민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지역 또는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 및 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 안에서 도시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택 등 건축물을 개량하거나 신규로 건설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일종이다.
부산만덕5지구는 종전 만덕 5, 7, 8 등 3개 지역이 합쳐진 것으로 2001년 11월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된 이후 2005년 11월 부산 북구와 LH의 전신인 옛 주택공사 간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애초 2008년 10월 보상계획공고를 하고 2009년 3월 주민에게 보상내용 통지까지 했으나, 2009년 10월 옛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병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출범했고, 이 과정에서 사업구조조정 등 통합공사의 재무개선을 위한 일련의 상황에 따라 뜻하지 않게 부산만덕5지구 보상금 지급계획은 연기됐다. 이후 주민, 지역 정치인, 해당 지자체 및 LH의 적극적인 사업 재추진 의지에 따라 2009년 LH 통합 이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는 전국 최초로 2011년 보상착수가 결정돼 가까스로 보상이 재개됐다.
하지만 보상금 산정을 놓고 원주민과 사업시행자 간 갈등이 생기면서 수년간 이주를 거부하는 세대가 생겼고, 이 중 일부는 집 위에 망루를 짓고 수십 일간 투쟁을 하다가 공사가 제공하는 임대주택으로 이주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철거 이후 주택개발이 본격 시작됐으며, 개발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됐다. ‘만덕 뉴웰시티’ 및 공원,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1단계 사업(9만8015.7㎡)은 우미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로 2019년 10월 준공됐다. 1677세대의 분양 및 입주도 완료됐다.
2018년 5월 착공한 ‘금정산e편한세상’ 및 공원과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8만3195.4㎡)은 대림산업 컨소시엄(대림산업·경동건설)과 협약을 맺고 개발하게 됐다. 2년여 간의 공사는 이달 말(4월 말) 마무리된다. 민간과 협약 체결하여 추진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방식은 LH와 민간건설사가 공동 사업주체를 구성해 추진하며, 이는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건설사는 주택을 지어 분양 후 투자지분에 따라 분양수익을 나눈다.
1969세대가 입주 예정인 ‘금정산e편한세상’은 공공분양 물량이 1239세대이며, 730세대는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지구주민,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국가유공자 등에게 특별 공급돼 100% 분양을 완료했고, 입주가 곧 시작된다.
부산만덕5 사업지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100%였으나, 현재 ‘만덕 뉴웰시티’와 ‘금정산e편한세상’ 및 정비기반시설로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고 원주민의 재정착률이 81%에 달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취지를 실현한 부산의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의 대명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