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 10년 만성 적자 탈출 도와
- 작년 해운산업 36조 매출 견인
- 취약계층 지원 사회공헌사업도
대한민국 해운산업 재건을 목표로 2018년 7월 부산에서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3년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실질적 수행기관으로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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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 선박 ‘HMM 알헤시라스호’가 부산 신항에서 컨테이너를 선적하는 모습.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9일 국내 해운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설립돼 공사 출범 3년 만에 해운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한국 해운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2016년 국내 1위, 세계시장 점유율 3%의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대한민국 해운산업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이에 정부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 발표와 동시에 공사를 설립, 해운산업 위기 극복에 착수했다. 공사는 최대 국적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운시황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2018년 3조1500억 원 규모의 초대형·친환경 컨테이너선 20척 발주를 적극 지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HMM의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의 정회원 가입 추진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글로벌 선사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공사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친환경·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순차적으로 인도한 HMM은 지난해 10년 만의 만성적자에서 벗어나 9908억 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고, 올해도 해상운임 상승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공사와 정부는 올 상반기 1만3000 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의 신규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초대형선 인도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과 최근 강세인 컨테이너 운임지수 등을 고려할 때 HMM 순항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근해 선사들의 영업실적도 대폭 개선돼 국내 해운산업은 지난해 36조 원의 매출액(잠정)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진해운이 파산했던 2016년 대비 약 17조 원 상승한 수치이다.
공사는 해운산업 지원 외에도 지역사회 발전과 취약 계층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함께하는 나눔으로 배가되는 희망물결(HOPE WAVE)’이라는 사회공헌슬로건 아래 해양안전(Health), 지역상생(Outreach), 인재육성(People), 환경보호(Eco)를 사회공헌활동 핵심 테마로 선정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힘든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 공공기관과 함께 해양환경정화활동, 코로나 예방 키트 보급, 동절기 겨울나기 지원, 지역아동센터 온라인 학습을 위한 IT기자재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랑해(海) 헌혈나눔, 대학생 학술동아리 지원사업 등 지역사회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공사 황호선 사장은 “출범 3년을 맞아 해운 재건의 효과가 나타나고 그간 어려움을 겪던 국내 해운산업 실적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 사업을 통해 해운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며, 사회공헌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