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G 경영… 채권 3조 발행 계획
- 그린뉴딜·포스트 코로나 대비
-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등 후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국가 경제의 위기 상황 때마다 ‘경제 안전망’ 역할에 앞장선 포용 금융 지원 기관이다. 캠코는 IMF와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쳤을 때 금융 취약 계층과 중소기업 돕기에 앞장섰으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도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계와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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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8월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캠코 문성유(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사장과 목소리 재능 기부자들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마음으로 듣는 소리’ 시즌 6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캠코 제공 |
캠코는 올해 지속 가능한 경영과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핵심 가치로 삼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한국판 뉴딜 성과 창출·코로나19 위기 극복 위원회’를 열고 중점 추진 과제로 ‘주요 사업 ESG 전환’을 추가했다. 또 위원회 아래 ESG 분과를 설치하고, 주요 사업마다 ‘캠코형 ESG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세물납법인에 대해 비상장 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사회적 책임 투자 원칙에 부합하는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ESG 점검 기준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관리하고, 회생 기업을 지원할 때도 ‘착한’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경영 투명성과 환경 기술력 등을 심사기준에 반영했다. 또 해운사에 친환경 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13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신조에 투자하는 등 ‘캠코형 ESG’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2023년까지 3조 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할 계획도 갖고 있는데,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 피해 업종에 대한 금융 지원과 국·공유지를 활용한 제로 에너지 청사 건립, 노후 건물 리모델링 등 그린뉴딜 사업에 쓸 예정이다.
캠코는 부산지역 발전을 위한 지역밀착형 사업과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도 다채롭게 펼친다. 우선 옛 동남지방통계청을 그린 리모델링 방식으로 위탁 개발해 ‘부산 청년창업허브’를 조성해 올해 개관한다. 또 캠코를 포함한 지역 공공기관 9곳이 참여하는 기금(BEF)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올해 조성한 11억7000만 원을 부산 사회적경제기업에 지원한다. IBK기업은행과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캠코 예탁금 등을 기반으로 200억 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 상품을 만들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 경남 중소기업에 대출 및 이자 감면 등 150억 원의 금융 지원도 진행했다.
다양한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한다. 지역아동센터 내 노후 공간을 리모델링해 작은 도서관을 마련하는 ‘캠코브러리’를 부산에 5개 추가 개관하고, 이주배경아동의 사회적 편견 해소와 국내 정착 지원을 위한 통합 지원 프로그램도 새롭게 추진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과 저소득 가정 가족여행, 신장이식 수술비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며, 부산지역 청년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부산 대학생 역량 강화 네트워크’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할 계획이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와 기업이 다시 든든한 경제 주체로 재기할 수 있도록 캠코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역할을 하겠다”며 “특히 ESG경영 실천을 최우선의 경영 가치로 삼아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