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이륜차 사망사고 5.4% ↑
- 공단, 경찰 등과 서면·광안리서
- 안전모 씌워주고 폭주족 단속도
코로나19가 배달문화 확산을 가속시키면서 대표적인 배달 운송 수단인 이륜차가 새로운 교통사고 고위험군으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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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와 부산 남부경찰서 직원이 이륜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모 씌워주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 제공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525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17%를 차지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륜차 사망자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564명, 13.5% ▷2018년 537명, 14.2% ▷2019년 498명, 14.9% ▷2020년 525명, 17.0%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륜차 교통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부산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2017년 22명(전체의 12.7%)이며 ▷2018년 28명(20.1%) ▷2019년 20명(15.7%) ▷2020년 19명(17.0%) 등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시의 이륜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19년 13만1308대에서 2020년 13만4814대로 2.7% 증가한 것에 비해 같은 기간 배달업체의 이륜차 등록 대수는 2230대에서 4060대로 82%나 급증했다. 또 지난해 부산경찰청의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행위 단속 건수는 5만979건으로 전년 대비 148.2%나 뛰어올랐다. 이륜차 통행량과 위법운행 증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량단독’ 사고 비중이 가장 컸으며, 자정~새벽 2시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0년 교통문화지수 조사’를 보면 부산시의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6위 수준으로 전년(16위)보다 순위가 크게 올랐다. 다만 조사항목 중 ‘운전행태 부문(정지선 준수율·방향지시등 점등률·이륜차 안전모착용률)’은 전국 15위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륜차 안전모착용률,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모두 전국 최하위인 17위다.
부산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는 손해보험협회, 교통봉사단체, 배달플랫폼 등과 협업해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 단속 및 안전모 지급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서면 광안리 등 이륜차 밀집지역에서 안전모 씌워주기 및 안전계도 캠페인을 전개하며, 주요 해변도로 대상 폭주족 근절을 위한 이륜차 야간단속도 시행 중이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륜차 공익제보단’이 지난해 ‘스마트 국민제보’에 신고한 위반 건수는 전국 4만7007건, 부산 4820건으로 조사됐다.
이륜차 공익제보단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이들이 블랙박스 등을 활용해 이륜차 신호 위반, 인도주행 등 불법행위 등을 신고하고 포상금을 지급받는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개인형 이동수단(PM)’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경찰청·공유업체 등과 합동 간담회 개최 ▷PM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사항 설명 및 개정에 따른 문제점 검토 ▷PM 이용자 대상 안전모 씌워주기 기관 합동 캠페인 시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