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탈원전 비용 최소 1조4445억, 국민에 청구수순 밟나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12월부터 전력기금서 손실 보전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6-01 22:04:4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수원 월성1 등 7기 신청 전망
- 전기요금 인상 등 부담 늘수도

정부가 탈원전 로드맵에 따라 조기 폐쇄됐거나 백지화된 원전의 손실 비용을 원전 사업자이자 공공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그것도 국민이 내는 전기요금으로 보전해주기로 해 논란에 휩싸였다. 탈원전 비용을 사실상 국민에 전가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북 경주 월성1호기 전경. 국제신문DB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전기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 시기는 오는 12월 초다.

개정안은 탈원전 정책에 따라 발전사업이나 전원개발사업(전기 설비와 부대시설 관련 사업)을 중단한 사업자에 대해 정부가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으로 손실을 보전해주도록 규정했다. 전력기금은 전력수요 관리 사업 등을 위해 조성되는 기금을 말한다. 국민이 매달 납부한 전기요금 중 3.7%를 법정 부담금으로 부과해 적립한다. 지난해 말 기준 여유 재원은 4조 원 수준이다.

2017년 10월 24일 이후 탈원전 정책의 영향을 받은 원전 사업자가 지원 대상이다. 이에 따라 국내 원전 사업을 독점하는 한수원은 올해 말부터 정부를 향해 ‘탈원전에 따른 손실 비용을 보전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게 됐다. 2017년 10월 24일은 탈원전 정책이 담긴 ‘에너지전환 로드맵’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날이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7년 10월 24일 이후 원전 조기 폐쇄 등에 따른 한수원의 손실 규모는 최소 1조4445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9년 말 조기 폐쇄된 월성 1호기(경북 경주)를 비롯해 ▷강원 삼척의 대진원전 1·2호기(사업 중단) ▷경북 영덕의 천지원전 1·2호기(사업 중단) ▷경북 울진의 신한울 3·4호기(사업 보류) 등 원전 7기의 상황을 반영한 추정액이다. 부산 기장군 고리 1호기 영구 정지에 따른 손실액은 1조4445억 원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7년 6월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이번 방침으로 ‘탈원전 비용을 국민에 전가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수원의 손실 보전 신청 시점(올해 말 이후)이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이라는 점에서 ‘차기 정부에 비용 부담이 넘어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9. 9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0. 10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5. 5‘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6. 6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7. 7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8. 8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