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에어부산 ‘상폐 심사’…속타는 소액주주

거래소 “규정에 따라 결정”…아시아나 등도 심의 공시, 주식거래 정지 장기화 전망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6-17 21:46:3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항공업 실적 개선 중인데”
- 상공계 ‘기계적 판단’ 반발

한국거래소가 에어부산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의 주식거래 정지가 언제 풀릴지 기약할 수 없게 돼 소액 주주들의 피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거래소는 17일 “에어부산이 전직 임원의 횡령 혐의로 공소 제기된 사실을 공시함에 따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되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경영 투명성’을 이유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거래소는 이날 에어부산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에 올릴지 여부를 판단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도 같은 이유로 심사 대상이 됐다.

거래소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 20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가 구성돼 에어부산의 상장 적격성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되는 기업심사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개선 기간을 부여하거나 상장폐지를 결정한다. 심의에서 경영 투명성이나 재무 건전성 등이 나아졌다고 판단하면 심의 대상에서 제외해 주식 거래 정지를 해제하거나, 개선 기간을 짧게 부여해 비교적 빨리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에어부산의 적자가 계속된다면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까지 갈 수도 있다.

지역 상공계는 거래소의 이 같은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거래소가 에어부산의 상장 적격성 심사 사유였던 경영 투명성보다 또 다른 조건인 재무 건전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이 기업의 특수성을 외면하고 기계적인 판단만 내린 것이란 지적이다. 거래소는 지난 1분기 에어부산에 자본 잠식이 발생한 것을 놓고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제선이 셧다운되면서 국내 항공사 모두 매출이 급락했으며, 에어부산의 적자가 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특히 최근 백신 접종 확대로 항공업계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는데 에어부산은 이런 호재를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경영이 더 나빠질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에어부산은 경영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하반기 대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거래소의 결정으로 이마저도 여의치 못한 상황이다. 에어부산은 유상증자에 관한 계획을 상세히 알리는 등 기업심사위원회에 재무건전성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지만 얼마나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규정에 따라 심의 대상이 된 것이라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김현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5. 5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8. 8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9. 9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10. 10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3. 3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4. 4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5. 5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6. 6‘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0. 10“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