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고리 4호 화재 한달 넘게 깜깜이 조사…불안 키운다

원안위, 원인 발표 없이 침묵만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7-06 22:07:4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발전기 스파크 사고까지 일어나
- 시민단체 “진행 상황 공개하라”

지난 5월 말 초유의 화재 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신고리원전 4호기와 관련해 원전 당국이 한 달이 넘도록 원인 발표는커녕 조사 진행 과정조차 공개하지 않아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원전 가동 중 화재’라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적어도 중간 조사 결과나 진행 상황 정도는 알려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6일 원전 당국과 울주군청 등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울산 울주군 신고리 4호기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난 5월 29일부터 이날까지 울주군청을 비롯한 인근 지자체와 주민 등에 원인 조사 과정이나 재가동 예상 시점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사고 발생 초기에 밝혔던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고수 중이다.

이는 최근 1년 사이에 발생한 각종 원전 사고의 후속 절차와 명확히 비교된다. 지난 4월 23일 섬락(작은 불꽃)이 발생해 가동이 멈췄던 고리 2호기는 원인 발표(작업 표준절차 준수 미흡 등)를 거쳐 재가동이 허용(4월 29일)되기까지 채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단 두 차례의 태풍으로 고리원전 다수 호기가 멈췄을 때도 사고 수습부터 재가동까지 한 달 안에 후속 절차가 마무리됐다.

문제는 원전 당국의 ‘깜깜이 조사’가 길어지는 사이 원전 안전에 대한 주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신고리 3호기와 4호기의 대체교류 발전기 건물에서 스파크와 그을음이 발생했다. KINS의 ‘사건 요약’ 문건에는 “스파크 발생 즉시 운전원이 소화기를 분사해 상황이 종료됐다”고 기록돼 있다. 스파크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발전소 안전 기능과 무관한 사건이다”는 설명만 문건에 첨부됐을 뿐이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용석록 공동집행위원장은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당국은 ‘정보 숨기기’에 급급하다”며 “신고리 4호기 화재의 원인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0. 10[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7. 7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