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시장 장기호황 힘입어
- 53% 늘어 11분기 만에 최대
- LG는 2분기째 1조 원대 달성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 원을 돌파하고, LG전자는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12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매출 53조 원, 영업이익 8조1500억 원)보다 매출은 18.94%, 영업이익은 53.4% 증가해 시장전망치를 10% 이상 상회했다. 특히 매출은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 원)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매출(65조3900억 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9조3800억 원)은 3조 원 이상 늘었다.
부문별 실적은 내놓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 7조~8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본다. 이 같은 실적은 올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부터 시작된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LG전자도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가전 판매 실적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7조1101억 원, 영업이익 1조112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4%, 65.5% 증가했다. 매출액은 2분기 가운데 역대 최대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업들의 호실적이 기대되면서 코스피 지수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한 코스피 상장사 98개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39조55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한 수치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 기아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면서 호실적에 따른 증시 상승세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옥재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