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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주류업계 ESG경영 선도…생산 전 과정 자원 재활용 시스템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7-12 19:02:08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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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유리병 유해물질 철저한 관리
- 소주사 첫 순환자원 인정서 획득
- 페트병 재활용서도 ‘최우수등급’

주류회사 무학이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학이 친환경 제품 생산을 강화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은 경남 창원시에 있는 무학 본사. 무학 제공
무학은 최근 친환경 제품 생산과 폐유리병 재활용 등 환경 경영을 강화했다. 우선 주류 제품을 생산할 때부터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생산 과정 전체에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전에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깨지거나 불량한 유리병을 파쇄한 뒤 폐기물로 처리했으나, 폐유리병을 온전한 형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유해물질을 제거해 즉시 유리병 원료로 재사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

친환경 상품 ‘좋은데이’ 450㎖. 무학 제공
특히 손쉽게 버려지는 소주병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유리병 재활용 과정에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기준에 맞춰 3단계에 걸쳐 이물질과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무학의 유리병은 시험성적서에서 이물질 함유량이 0.1% 미만으로, 자원순환법상 폐유리 이물질 기준(5%)보다 훨씬 낮아 까다롭게 관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인정받아 무학은 지난 3월 소주 제조사로는 최초로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순환자원 인정서’를 받았다. 이 인정서는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거나, 발생한 폐기물을 적절하게 재활용·처리해 자원 순환 과정을 관리하는 것으로, 정부의 까다로운 현장 검사와 기술 검토를 거쳐 발급한다.

플라스틱 재활용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출시한 ‘좋은데이’ 450㎖ 페트병은 용기와 포장재 분리배출이 간편하고, 포장재와 함께 버려도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또 용량은 50㎖ 늘렸지만 가격은 기존 400㎖ 페트병과 동일하게 책정해 환경과 소비자 모두 생각한 상품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환경부로부터 페트병 재활용 ‘최우수등급’을 받았는데, 이 등급을 받으려면 페트병 몸체는 무색의 단일재질이고 라벨은 분리할 수 있는 열알칼리성분리접착제를 사용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기준을 지켜야 한다.

이와 함께 무학은 태양열 발전으로 온수를 공급해 공장 내 시설 정화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자체 폐수정화 시스템을 갖춰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대한 줄였다. 또 공장마다 전문 환경관리인을 채용해 지속가능한 환경시스템을 경영 전반에 도입하고 있다.

무학 관계자는 “투명한 페트병은 섬유 원사 등 산업자원으로 업사이클링이 가능해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신경 썼다”며 “이제 친환경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환경 보존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환경과 공존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학은 1929년 경남 창원에서 창업해 올해로 창립 92년을 맞은 역사와 전통의 종합 주류 회사이다. 무학의 대표 주류 브랜드로는 ‘좋은데이’ ‘화이트’ ‘청춘소주’ 등이 있고, 이 외에도 리큐르(혼성주) ‘좋은데이 컬러 시리즈’와 일반 증류주 ‘좋은데이 깔라만시’, 탄산수 ‘톡소다’, 약주 ‘국화면 좋으리’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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