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상의·대학과 협의체도 출범
부산시가 한국남부발전, 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BNK금융그룹 등과 함께 지역에 수소경제 생태계 형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인 수소의 활용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해 부산이 ‘탄소중립’ 도시로 전환하는 데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15일 이들 기업과 부산시청에서 ‘탄소중립 전환도시 실현을 위한 수소경제 성장기반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당사자들은 수소의 생산, 저장·운송, 활용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지역 내에 형성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데 협력한다. 시는 인·허가 등 관계된 행정 지원을 맡고, 한국남부발전은 사업 개발과 산업계의 기술력 향상· 인력양성을 담당한다. 또 한화솔루션·에너지는 협력체계 구축을, BNK금융그룹은 금융 지원을 맡는다.
구체적인 추진 사업은 ▷LNG복합발전소 차세대 친환경 수소터빈 실증 ▷해외수소 벙커링 연료전지 발전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기술개발 ▷수소 실증 연구단지 조성 등이다. 수소터빈은 수소와 LNG를 함께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LNG만 사용할 때보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해외수소 벙커링 사업은 수입한 액화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으로 항만 내 시설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CUS 기술은 이미 발생한 탄소를 필요한 곳에 사용하거나 저장하는 것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해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실현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
이와 함께 최근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캠페인 참여가 확산되는 점을 고려해 명례·오리산단과 센텀2지구를 태양광·연료전지 발전 에너지가 공급되는 그린산단으로 조성하고, 부산신항에 100㎿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추진한다.
시는 이번 협약에서 논의된 사항을 실현할 방안을 마련하고 추가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부산상공회의소와 지역 대학 등을 포함해 추진협의체를 출범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과제별 분과협의체를 구성해 연말까지 사업의 구체적인 실현·협력 방안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