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몰 동부산점서도 최근 발생
- 동선 따라 일부 매장만 임시휴업
- 방역당국은 “검사자 확 몰릴라
- 섣부른 동선 공개 조심스러워”
부산지역 백화점 등 대형 유통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지만, 확진자 동선이 잘 공개되지 않고 매장도 전면 폐쇄 대신 일부만 임시 휴업해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부산시와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 16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한 매장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과 롯데백화점은 이 직원이 근무한 곳과 동선이 겹치는 8개 매장을 임시 휴업했고, 방역 조치 후 현재 영업을 재개했다. 해당 직원과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20여 명의 직원이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았고, 8명의 직원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6일 부산 기장군의 동부산(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롯데몰 동부산점의 한 매장 직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접 접촉자를 포함한 20여 명의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고객과 접촉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직원의 동선을 공개했다.
최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지난 11일)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지난 14일)에서 근무한 직원도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부산지역 대형 유통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백화점과 쇼핑몰이 다중이용시설이어서 수도권의 백화점발 집단감염 사례처럼 대규모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확진자 동선 공개가 잘 이뤄지지 않고, 일부 매장만 폐쇄해 백화점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만과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이라 동선 공개 등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밀접 접촉자를 찾아 사전에 집단감염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백화점 등 대형 유통 시설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거나 접촉자를 가려낼 수 있는 상황일 때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다. 섣불리 동선을 공개하면 코로나19 검사자가 많이 몰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안 될 수 있고, 중요한 검사자 순위가 밀릴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분 매장 폐쇄도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한정적이고, 접촉자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았다면 굳이 매장 전체를 폐쇄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면서 임직원 자가 검사 체계 등을 마련해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임시 휴업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