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소재한 한국해양진흥공사 2대 사장으로 김양수(53·사진)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내정됐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재 해양수산부는 신임 사장 임명을 위한 행정절차 마무리 단계로, 경찰청 신원조회 등 최종 검증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 절차가 원만히 진행된다면, 늦어도 이달 중 신임 사장 임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황호선 초대 사장은 지난 7월 4일자로 임기가 끝났지만 후속 인사가 늦어지면서 한 달하고도 보름 넘게 회사로 출근해 현안을 챙겼다. 후속 사장 인사가 확정되면 황 사장의 퇴임 일정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임기는 3년으로 직무수행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전북 고창 출신인 김 전 차관은 전주 상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사학과 졸업, 워싱턴주립대 대학원 해양정책학 석사, 인천대 대학원 물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의 설립 1호 공공기관인 해양진흥공사는 선박금융 보증지원 등 해운금융 업무를 하는 해수부 산하 기관으로 자산 규모는 8조 원에 이른다. 최근에는 중소·여객선사 대상 보증 지원, 한국형 선주사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해수부 출신 관료들이 잇따라 응모하면서 ‘해피아’(해수부 마피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