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라밸 개선됐다’ 13.8% 그쳐
주 52시간 근로제 확대 적용에도 부산지역 중소기업 근로자 10명 중 6명은 임금보전 등을 이유로 추가 연장 근로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지난달 27~29일 부산지역 50인 미만 제조업 중소기업 116개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로제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52시간을 넘어 연장근로를 희망한다는 응답이 64.7%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주 52시간제는 68시간이었던 주당 최대 근로 시간을 ‘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단축한 것으로 지난달부터 5인 이상~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됐다. 하지만 주 52시간 적용에 따라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 개선됐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는 응답이 33.6%로, ‘그렇다’의 13.8%보다 많았다. 52.5%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개선되지 않은 이유(복수응답)로는 94.9%가 경제적 여유 부족(급여 감소), 35.9%가 노동강도 강화(휴식시간 감소·할당량 증가 등)에 따른 피로 증가를 꼽았다.
주 52시간 안착을 위해 필요한 보완대책(복수응답)으로 기업들은 ‘노사 합의 시 월·연 단위 추가 근로 허용(69.8%)’, ‘8시간 추가연장근로 확대적용(37.9%)’ 등을 들었다. 근로자 또한 ‘노사 합의 시 월·연 단위 추가 연장근로 허용’에 86.2%가 찬성했다.
중소기업중앙회 허현도 부산울산중소기업 회장은 “100인 미만 중소기업 평균임금은 500인 이상 대기업과 비교하면 51%에 그친다. 주 52시간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기보다 50인 이하 기업에 한해 근로자가 연장근로를 희망하면 허용해 ‘투잡’을 하지 않아도 소득보전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