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수소경제, 수도권 일극 맞설 균형발전 전략"

울산연구원 강영훈 선임위원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1-08-31 22:11:0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제조업이 경제의 중추인 부산 울산 경남에 에너지 전환은 위기로 다가온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한다. 동남권 3개 광역 시도의 ‘싱크탱크’인 부산·울산·경남 연구원이 내놓은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에서도 수소 경제권 구축을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수소경제’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과 균형 발전을 이끄는 동남권의 주요 전략으로 꼽은 것이다.

이 연구에서 경제산업분야 PM(프로젝트 매니저)을 맡은 울산연구원 강영훈(사진) 선임연구위원은 “동남권의 주력 산업은 자동차 조선 화학 기계 등으로 산업 생태계가 유사하고 연계성도 높다. 하지만 이들 산업은 성장 한계를 노출했고, 협력보다 경쟁관계가 형성돼 있다. 부울경 공동 경제권을 형성하려면 신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연구진이 주목한 것이 동남권 수소경제권 구축이다. 수소산업은 수도권과 경쟁 관계에 놓여있지 않고, 동남권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다.

강 위원은 “정부는 한 산업에서 특정 지역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얼마나 큰지 살펴보고 육성책을 편다. 이 때문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이미 수도권이 선점한 고부가가치 ICT 산업에는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수소는 생산과 저장·운송, 활용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가장 잘 형성된 곳이 동남권이어서 충분히 주력 신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은 부울경을 수소경제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수소배관망과 국가제조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꼽았다. 그는 “부울경을 아우르는 수소 배관망을 구축하면 각 지역에 산재된 수소 인프라를 묶어 유기적인 생태계를 형성하게 된다.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이 형성되면 수소산업 전 주기 기술 발전을 부울경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산업의 가장 큰 장점은 동남권의 기존 주력산업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이들 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이다. 국가제조혁신클러스터는 저탄소 공정 혁신, 산업 중간재로서 탄소의 활용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으로, 제조업이 집적된 부울경에 꼭 필요하다. 제조업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면 동남권이 국가 균형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7. 7[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