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르노삼성 임단협 1년 만에 타결 눈앞…경영 정상화 가속도

勞 기본급 동결·격려금 인상 수용, 내일 노사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9-01 20:01:3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XM3 수출 호조로 유럽시장 공략
- 中 지리車 친환경차 출시 기대도
- “협력업체 숨통” 지역경제계 환영

르노삼성자동차가 1년여 만에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판매 부진과 희망퇴직 실시, 노사 갈등까지 악재가 겹쳤던 르노삼성차가 최대 난제였던 임단협을 매듭짓고 경영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31일 ‘2020년 임단협 및 2021년 임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 3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지난해 7월 임단협 첫 상견례 이후 6차례 실무 교섭과 13차례 본교섭 끝에 얻은 성과다. 3일 조합원 찬반 투표가 가결되면 2년에 걸쳐 진행한 임단협이 타결된다.

노사가 합의한 내용을 보면 쟁점이었던 기본급은 동결하는 대신 노조가 요구한 격려금과 수당 인상안을 회사가 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사측은 2020·2021년 임단협 통합 교섭과 기본급 동결, 격려금 800만 원 지급을 제시했고 노조는 기본급 7만1687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 원 지급을 요구했다.

우선 회사는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 원을 포함해 일시 보상금으로 현금 800만 원과 상품권(비즈포인트) 30만 원 등 83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내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분기마다 15만 원씩 노사화합 수당을 주고, 조립공장 근로자에 대한 TCF(Trim/Chassis/Final) 수당 신설과 라인 수당 인상·등급 재조정 등에도 합의했다. 노조가 ‘기본급 인상’을 양보하는 대신 회사가 더 많은 격려금을 주며 양쪽 모두 한발씩 물러선 덕분에 합의가 가능했다.

여기에는 국내 완성차 모두 임단협을 빨리 마무리하고 생산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데다, 르노삼성차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XM3 유럽 수출’에 매진해야 한다는 위기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삼성차가 임단협을 타결하면 국내 완성차 5곳 모두 추석 전에 임단협을 끝내게 된다.

르노삼성차는 현안이었던 임단협 문제가 해결되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르노삼성차는 2019년 닛산 로그 위탁 생산 중단으로 물량이 대폭 줄면서 적자 경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XM3의 유럽 수출이 호조를 보여 노사가 수출 물량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확보에 힘쓴다면 유럽 시장 공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르노그룹이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친환경차 협력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르노삼성차에 신차 개발을 맡기겠다는 의사를 밝혀 친환경차 출시에 대한 기대도 높다.

지역 경제계도 르노삼성차의 임단협 타결을 환영했다. 부산 기업 매출 1위인 르노삼성차가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역 협력업체들 역시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상공회의소 심재운 경제정책본부장은 “르노삼성차 노사가 임단협에 합의하면 최근 유럽 수출 물량 증가 등의 호기를 적극적으로 살려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0. 10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