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동남아 항로(인트라아시아 항로)를 운항하는 SM상선, HMM, 장금상선, 팬오션, 흥아라인 등 5개 국적 정기선사가 한국형 해운협력관계(이하 ‘K-얼라이언스’) 협약서에 서명하고 지난 1일부터 협력을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인트라아시아 항로를 정기 운항 중인 5개 선사는 지난해 12월 국적 정기선사 간 협력을 위한 기본합의서 체결(국제신문 지난해 12월 29일 자 14면 보도)을 시작으로, 선사 간 TF 운영을 통해 8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선사들은 선복교환, 공동운항 등 초기적 협력형태를 시작으로 향후 선박 공동발주, 선복량 확충 등 원가 절감과 항로 효율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발 인트라아시아항로 정기선 시장에서 국내외 선사들이 보유한 선복량 약 48만TEU(2020년 기준) 중 우리 선사는 40%(약 20만TEU)를 보유하고 있다. 그간 글로벌 선사들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로 시장점유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K-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한 국적선사 간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오는 2025년까지 국적 선사의 선복량이 25만TEU까지 확대될 것으로 공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또 원양항로 운항 선사(HMM, SM 상선)와 인트라아시아 중심 선사(장금상선·팬오션·흥아라인)가 협력관계를 맺게 됨에 따라 아시아 역내 화물을 집하해 미주·유럽 등 원양항로로 운송하고, 원양항로 화물은 환적해 아시아역내에 분산 운송하는 상생협력 체계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