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7곳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상태로 채용 시장 한파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최근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ESG 관련 인재 채용은 늘어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 조사에서 응답 기업 121곳 중 채용계획을 세운 곳은 32.2%에 불과했다고 5일 밝혔다. 응답한 기업의 54.5%는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며, 13.3%는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신규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의 채용 확대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가 호전될 전망이기 때문(38.1%)’이었다. 이렇게 답한 기업의 업종은 제조업, 건설업, 일반기계·선박, 자동차·부품, 도·소매업, 방송업 등이었다.
하반기 채용시장에서는 ‘언택트 채용 도입 증가(24.3%)’ 외에도 ‘경력직 채용 강화(22.5%)’ ‘수시채용 비중 증가(20.3%)’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인재채용 증가(9.4%)’ ‘인공지능(AI) 활용 신규채용 증가(8.7%)’ ‘블라인드 채용 확산 등 공정성 강화(7.2%)’ 등의 변화가 예상됐다. 하반기 ESG 관련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25.6%였는데, 이는 상반기(14.5%)보다 1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