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속도…지방은 ‘그림의 떡’

국토부, 수익률 보장 등 혜택 검토…주민 동의 충족한 13곳 모두 서울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09-06 20:58:0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진행 속도를 끌어올리고자 높은 수익률 보장, 용적률 상향 등 주민 동의를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대책이 가능한 곳은 현재까지 전부 서울이어서 오는 2025년까지 5대 광역시에 주택 22만 채(전국 83만6000채)를 공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2·4 부동산 대책’에서 지방은 들러리가 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56곳의 선도사업 후보지 가운데 주민 동의율이 3분의 2가 넘는 곳을 대상으로 주민들에게 제시할 보상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방은 선도사업 후보지가 5곳(부산 2곳·대구 2곳·울산 1곳)에 불과한 데다 그마저도 주민 반발이 심해 정부가 내놓은 파격적인 제안의 혜택을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여겨진다. 9월 현재 56곳의 후보지 가운데 주민 동의가 3분의 2를 넘은 곳은 13곳이며 모두 서울 지역이다.

특히 부산의 옛 전포3구역과 당감4구역 주민들은 공공개발에 반대하며 사업 추진 철회 탄원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민간 재개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터에 국토부가 아무런 주민 동의도 없이 후보지로 선정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의 2곳이 대상에서 제외된다면 지방의 공공주택 개발 지역은 3곳으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사업 진척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민 동의율이 높은 곳을 대상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토부가 그동안 지방의 후보지 발굴에 소홀했던 점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 비수도권 홀대 여론을 의식해 지난 7월 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등 5개 광역시의 경우 지자체 외에 민간이 제안하는 후보지도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조건이 까다로워 효과에 의문이 제기된다. 자체 사업 구역 설정 후 해당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의 10% 이상 동의를 확보해야 제안이 가능한데, 재산권 다툼이 잦은 재개발 사업에서 민간이 이런 요건을 충족시키기란 쉽지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2·4 대책의 지향점이 애초부터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 맞춰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2. 2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3. 3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4. 4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5. 5민주·혁신 합당론 재부상…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6. 6‘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7. 7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8. 8李대통령 “경제 뚜렷한 회복세…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9. 9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10. 10“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5월에 놓친 근로·자녀장려금, 다음 달 1일까지 신청 가능
  6. 6김장철 앞두고 배추 등 원산지 속이면 7년 이하 징역
  7. 7[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8. 8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9. 9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광주 ‘통합’·부산 ‘연합’…영호남 시민단체, 초광역 상생 대안 모색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10. 10[속보] 철원 육군 전방부대서 20대 하사 숨진 채 발견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