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울경…수소 메가블록으로 <3> ‘수소모빌리티+쇼’로 본 미래

생산·유통·공급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 대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1-09-14 20:01:2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관련 기업·기관 등 154곳 참여
- 구체화된 수소경제 비전 선봬

- 현대차 ‘트레일러 드론’ 눈길
- 포스코 수소 활용한 제철 추진
- SK는 ‘그룹 인프라 통합’ 계획
- 현대重도 연료전지 개발 박차

오는 2025년부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 신차는 모두 수소전기차 및 순수전기차로만 출시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자동차는 물론이고 선박 트럭 드론 자전거 등 대부분의 이동수단이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 지난 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는 수소모빌리티와 이를 뒷받침해주는 수소충전인프라·수소에너지 분야의 154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 본격적으로 구체화하기 시작한 수소경제의 비전을 다각도로 선보였다.
   
‘2021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그룹은 트레일러 드론 등 미래형 수소 모빌리티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모빌리티 외에도 수소 충전 및 생산 등 수소 산업 전반에 걸친 기업들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연합뉴스
자동차 조선 기계 등 부울경 지역 주력 산업이 수소차와 수소선박 등으로 전환하는 시기인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된 수소경제의 흐름을 살펴본다. 수소경제로의 대전환은 부울경 기업의 생산 기술혁신을 가속화하는 한편, 관련 부품 수요가 커지면 금속 철강 등 후방산업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행사 개막식에 앞서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 SK그룹 롯데그룹 등 수소경제에 뛰어든 15개 기업을 중심으로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출범했다. 수소경제에 있어서 연관된 기업 간의 협력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소모빌리티 부문 50개 기업, 수소충전인프라 부문 34개 기업, 수소에너지 부문 36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현대차그룹과 포스코 SK 등 대기업은 계열사를 활용한 수소산업 밸류체인을 수소경제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의 전시 주제는 단연 ‘수소모빌리티’였다. ▷무인 운송 시스템을 적용한 ‘트레일러 드론’ ▷재난 현장에 사용할 ‘레스큐 드론’ ▷고성능 수소연료전지차 ‘비전 FK’ ▷이동형 수소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 등 미래 수소모빌리티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유럽에 수출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현재 개발 중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랙터’, 배달용 수소모빌리티 ‘엠비전 2GO’,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가동하는 ‘수소전기트램’ 등도 선보였다.

포스코그룹의 수소경제 키워드는 ‘수소환원제철’이었다. 이는 전통적 쇳물 생산 방식인 고로(용광로) 공법을 대체하는 신기술로,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기술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수소 생산 분야에서는 ▷‘그레이수소’를 2025년까지 연간 7만 t, 그레이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포집 및 저장하는 ‘블루수소’를 2030년까지 연간 50만t 생산하는 역량을 갖추고 ▷재생에너지를 통한 ‘CO2 프리 그린수소’ 생산 거점을 전 세계에 구축해 2050년 연간 500만t의 수소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SPS는 포스코 강재로 만든 부품을 탑재한 수소차와 수소드론 모형을 선보였다. 포스코의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인 ‘e-오토포스’의 구동모터코아 연료전지분리판 등 수소차의 핵심 부품도 전시됐다.

SK그룹은 2025년까지 수소 생산 유통 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국내 유일 사업자로서 위상을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그룹 인프라 활용 및 수소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통한 국내 수소 시장 진출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통합 운영 ▷수소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및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오일뱅크 현대미포조선 등 그룹 내 계열사별로 육·해상을 모두 아우르면서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수소 드림 2030’을 기치로 삼은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 최대 파워트레인 개발 기업인 오스트리아 AVL사와 손잡고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수소연료전지는 기존 내연기관보다 에너지 효율을 최대 60% 이상 높일 수 있는 수소연료추진선의 핵심 기자재다.

효성그룹은 액화수소 플랜트·충전소를 중심으로 한 액화수소 시대의 미래상과 함께 탄소섬유를 활용한 수소차용 연료탱크,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설비인 풍력발전기 모형 등을 전시하면서 전방위 수소 밸류체인을 강조했다. 효성은 지난 6월에는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오는 2023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CCUS(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전환 기술)를 통한 블루 수소와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도 개발한다.

두산그룹은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차세대 연료전지 ‘트라이젠’과 발전·건물·주택용 연료전지, 수소드론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선보였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이 기획은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온천천 곳곳에 균열... 동래구 "대심도 공사 영향"
  2. 2보신탕의 종말?…개고기 비슷한 이것 가격 급등 무슨 일?
  3. 3테슬라, 가격 인하 약발 통했다…중국서 전기차 판매 전월보다 18%↑
  4. 4민주당, 6년만에 대규모 '장외투쟁'…국민의힘 "방탄 올인" 비판
  5. 5체감온도 무려 영하 77도?…북미 대륙에 무슨 일이?
  6. 6서울 곳곳 10만 몰려...이태원참사 100일집회 불허에도 강행
  7. 7“테슬라 상폐” 트윗 무죄…美 배심원단, 머스크 손 들어줘
  8. 8애주가들 '한숨'…맥주·소주·막걸리도 줄줄이 오른다
  9. 9입춘인 오늘 낮 최고 6~9도...내일 정월대보름 달 뜨는 시간 공개
  10. 10안전하다면 왜 수도권에 원전·방폐장을 못 짓나
  1. 1민주당, 6년만에 대규모 '장외투쟁'…국민의힘 "방탄 올인" 비판
  2. 2김기현, 나경원 자택 찾아 "힘 합치자" SOS…羅 "역할 숙고"
  3. 3민주 장외투쟁에 국힘 당권주자들 "대선불복 사법불복 접어라"
  4. 4오늘 민주당원 수천 숭례문 장외투쟁...박근혜 퇴진 이후 7년만
  5. 5다급해진 친윤의 安 때리기…장제원은 역풍 우려 몸 낮추기
  6. 6안철수 "윤핵관 지휘자 장제원" 직격
  7. 7尹 지지율 설 전보다 더 하락...긍정 부정 평가 이유 '외교'
  8. 8"지역구 민원 해결해달라" 성토장으로 변질된 시정 업무보고
  9. 9“지방분권 개헌…재원·과세자주권 보장해야”
  10. 10황성환 부산제2항운병원장, 부산중·고교 총동창회장 취임
  1. 1보신탕의 종말?…개고기 비슷한 이것 가격 급등 무슨 일?
  2. 2테슬라, 가격 인하 약발 통했다…중국서 전기차 판매 전월보다 18%↑
  3. 3애주가들 '한숨'…맥주·소주·막걸리도 줄줄이 오른다
  4. 4지난 밤 네이버 카페 원인미상 오류...이용자 50분 넘게 '허둥지둥'
  5. 5[단독] 한수원 '고리원전 건식저장시설' 내주 처리…7일 이사회
  6. 6[영상]스타트업 창업, 그 시작에 대한 이야기
  7. 7세계 식량 가격 10개월째 ↓...고기 소비↓, 유제품 설탕 생산↑
  8. 81053회 로또 1등 '22, 26, 29, 30, 34, 45' …당첨금은 얼마?
  9. 9에너지공단, '공공주도 해상풍력 개발' 참여 지자체 공모
  10. 10남천자이, 선착순 현장 북적… 반전 나오나
  1. 1온천천 곳곳에 균열... 동래구 "대심도 공사 영향"
  2. 2서울 곳곳 10만 몰려...이태원참사 100일집회 불허에도 강행
  3. 3입춘인 오늘 낮 최고 6~9도...내일 정월대보름 달 뜨는 시간 공개
  4. 4안전하다면 왜 수도권에 원전·방폐장을 못 짓나
  5. 5부산 대연동 재개발구역 화재로 산불…작업자 1명 경상
  6. 6이태원유족, 서울광장서 참사 100일 추모제…분향소 기습 설치
  7. 7해운대 다세대주택 전기장판 화재…거주자 1명 연기흡입
  8. 8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 후 PCR 의무 이후 첫 확진 0명
  9. 9백신피해 리포트 시즌2 <3>“이제 힘내 싸워보려 합니다”
  10. 10부산 기장군 일광 야산에 불…논·임야 6천㎡ 피해
  1. 1국내엔 자리 없다…강리호 모든 구단과 계약 불발
  2. 2맨유 트로피 가뭄 탈출 기회…상대는 ‘사우디 파워’ 뉴캐슬
  3. 3WBC에 진심인 일본…빅리거 조기 합류 위해 보험금 불사
  4. 4‘셀틱에 녹아드는 중’ 오현규 홈 데뷔전
  5. 5한국 테니스팀, 2년 연속 국가대항전 16강 도전
  6. 6새 안방마님 유강남의 자신감 “몸 상태 너무 좋아요”
  7. 7꼭두새벽 배웅 나온 팬들 “올해는 꼭 가을야구 가자”
  8. 8새로 온 선수만 8명…서튼의 목표는 ‘원팀’
  9. 9유럽축구 이적시장 쩐의 전쟁…첼시 4400억 썼다
  10. 10오일머니 등에 업은 아시안투어, LIV 스타 총출동
우리은행
해양수산 전략 리포트
저탄소 연근해어선 보급…이중규제 단순화해야
엑스포…도시·삶의 질UP
엑스포를 빛낸 예술품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