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美·유럽 화물 반입제한 없애
- 물량 확보로 고용 창출 등 기대
- 인천·평택항 이어 국내 3번째
부산 용당세관에서 시범운영되던 부산항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이하 해상특송장)이 1년 2개월만에 정식으로 개장했다. 특히 그동안 업계에서 요구해 온 부산항 도착 일본 화물로 한정했던 통관 대상 제약 해제(국제신문 지난해 12월 1일 자 13면 보도)로 중국발 물량을 처리하게 됨으로써 해상특송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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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용당세관에서 열린 ‘부산항 해상특송 통관장’ 개장식에 참여한 김재일(오른쪽 여섯번째) 부산본부세관장과 정윤성(오른쪽 다섯번째) 용당세관장 등이 특송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용당세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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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당세관은 부산항 해상특송장을 인천항 평택항에 이어 국내 3번째로 정식 개장해 1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해상특송장은 선박으로 들어오는 전자상거래물품 등의 특송화물 전용 통관장으로, 부산은 지난해 7월 20일 임시 개장한 후 1년 2개월가량 시범운영 기간을 거쳤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X-레이 검색기 3대, 마약탐지기 1대, 실시간 영상판독시스템 등 특송통관에 필요한 장비를 설치했고, 특송전담인력 6명을 확보했다.
수년간 국내 해상특송화물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 왔다. 2017년 285건에서 2019년 1132만 건으로 늘었고, 지난해 2324만 건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특히 중국발 직구 물량이 크게 늘면서 평택항 해상 특송장은 개장 1년만인 2019년 150만 건, 지난해 1327만 건으로 1년 새 9배나 급증했다.
이에 반해 부산항 해송특송장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일본에서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특송화물만 처리하도록 돼 있어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개장 초기 월 7000여 건에 불과해 군산항 등으로 들어오는 중국 물량을 처리하는 평택항의 월 90여 만 건과 비교가 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임시 개장’ 꼬리표를 뗀 조속한 정식 개장과 함께 해상특송물량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발 물량을 부산항 해상특송장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를 해 왔다.
이에 용당세관은 정식 개장을 계기로 중국 유럽 미주에서 오는 특송화물에 대한 반입제한을 모두 없애 특송물량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용당세관 관계자는 “시범운영 동안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특송화물로만 제한한 데는 중국 등에서 들어올 수 있는 위험처리 물량에 대한 신속한 적발 등이 어려웠기 때문이다”며 “인천과 평택의 운영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신속통관 시스템과 효율적인 화물반출입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우범물품을 분석·적발하는 역량을 축적해 통관제한을 없애게 됐다”고 밝혔다.
해상특송장의 등록업체인 팬스타 엔터프라이즈 김보중 이사는 “그동안은 중국에서 군산 등으로 들어온 특송화물을 다시 평택·인천의 특송장으로 이동해 통관절차를 거쳐 부산으로 가져오게 돼 있어 해상특송장의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됐다”며 “중국 현지에서는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연결하는 물량이 가능한지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정식 개장으로 신규 중국 물량 확보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