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025년까지 친환경 부표로 100% 대체…부산선 ‘드론 모니터링’ 시범사업

탈 플라스틱 대책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1-09-22 19:17:20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는 지난해 12월 탈(脫) 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30%를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전환하고 2050년까지 생활플라스틱을 제로화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에 해양 쓰레기 처리를 위한 다양한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친환경 어구·부표 어디까지 왔나

국립수산과학원은 기존 생분해성 그물보다 강도와 유연성이 향상된 고품질 생분해성 그물을 지난해 개발해 올해부터 보급 중이다. 생분해성 그물은 분해되지 않는 기존 나일론 그물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된다.

수산과학원은 2005년 세계 최초로 석유에서 추출한 고분자 화합물 원료 PBS(폴리부틸렌석시네이트)로 만든 생분해성 그물 개발에 성공한 뒤 2007년부터 대게잡이용 자망을 만들었다. PBS로 만든 그물은 대게 어업에는 적합했으나 유연도나 강도가 낮아 다른 어종 어획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장 보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수산과학원은 2016년부터 민관협력으로 새로운 원료(PBEAS)를 개발해 그물 제작과 시험 조업에 성공했다. PBEAS를 이용한 생분해성 그물은 기존보다 강도 10%, 유연성 20%가 향상되고 원가를 5%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표는 어구보다 다양한 신제품이 많이 개발된 상태. 전체의 72%를 차지하는 스티로폼 부표는 미세플라스틱의 주범. 2015년부터 친환경 부표 보급에 나선 해양수산부는 2025년까지 기존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완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보조금 등 관련 예산은 지난해 200억 원에서 올해 571억 원으로 늘었다.

친환경 부표는 재질, 부유 방식 등에 따라 다양하다. 스티로폼 부표라 불리는 일반 발포스티렌(EPS) 부표보다 강한 고분자 스티로폼 부표부터 내구성이 강화된 플라스틱, 알루미늄, 에어셀 부표 등이 있다.

해수부 이광호 양식산업과 사무관은 “초기 친환경 부표의 경우 비싸고 내구성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된 제품들이 나왔다. 현재 64개 업체가 인증을 받아 460여 종류의 부표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기술로 잡는 해양 쓰레기

부산에서는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수소 선박, 정보통신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해양 쓰레기 해결책이 눈에 띈다. 부산대 수소선박 기술센터는 ‘해양 부유 쓰레기 수거처리용 친환경 선박 개발 및 실증 사업’을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내년 4월 주관기관으로 최종 결정되면 국비 290억 원과 지방비(부산·울산·경남) 100억 원, 민자 60억 원 등 45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육상 지원 없이 선박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처리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LNG·수소 선박이 수거한 쓰레기를 극저온에서 동결해 분말 파쇄하고 무공해 플라즈마 소각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부산대 연구팀은 해양 쓰레기 20t을 연간 150일 동안 처리할 경우 40억 원 선박 운영 예산으로 180억 원 규모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한다.

드론이나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해양 쓰레기 모니터링 사업도 진행된다. 아이렘기술개발 등 부산지역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 컨소시엄은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 사업’에 ‘해양폐기물 및 해안 오염물질 데이터 구축 사업’을 제안해 선정됐다. 국비 19억 원을 받아 오는 12월까지 해양 쓰레기 분포조사를 할 계획이다. 해양 쓰레기는 이동경로 파악이 어렵다. 기존 분포 조사는 대부분 육안으로 이뤄져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단점이 있었다. 해양 쓰레기 양, 종류, 이동 경로 등의 정확한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 정확한 대책을 세우기도 쉽지 않았다. 이에 컨소시엄은 드론 등으로 쓰레기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인공지능으로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해양 쓰레기가 많이 모이는 진우도 신자도 다대포 태종대 등 연안 4곳에서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이 진행된다. 부산시 권대은 해양수도정책과장은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해양 유입 쓰레기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인터랙티브 뉴스-미세플라스틱의 습격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5. 5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6. 6[도청도설] if, 손아섭
  7. 7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8. 8[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9. 9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10. 10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3. 3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4. 4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5. 5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6. 6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7. 7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8. 8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9. 9‘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10. 10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3. 3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4. 4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8. 8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9. 9[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0. 10“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