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국 정상 등 VIP대상 홍보전
- 현지 전광판 부산 소개 영상도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정부와 부산시의 ‘부산 세일즈’ 활동이 다음 달 1일 2020 두바이엑스포 개막과 함께 본궤도에 오른다. 국내 외교통상 분야의 장·차관급 고위 인사 등은 이달 말부터 두바이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엑스포 개최지 선정의 투표권을 가진 해외 VIP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부산 유치 활동에 나선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해외 이동 제한 여파로 글로벌 ‘부산 세일즈’ 활동의 정상 추진이 어려운 만큼 6개월에 달하는 두바이엑스포를 최대한 활용해 유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김홍주 기획본부장은 “두바이엑스포 기간(총 182일) 중 170일 정도는 매일 ‘내셔널 데이(한국은 내년 1월 16일 예정)’가 열린다. 각국의 정상이나 장관급 인사가 두바이에 사실상 매일 방문한다는 의미”라며 “전략상 ‘저 나라는 반드시 만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국내 고위급 인사가 해당 국가 인사를 직접 찾아가 부산엑스포 유치의 필요성과 부산의 도시 이미지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29일 유정열 코트라 사장을 시작으로 ▷정의용 외교부 장관(10월 8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10월 중) ▷김영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10월 중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11월 1일) ▷박형준 부산시장(11월 말)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 대사(수시) 등 주요 인사가 두바이엑스포 현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이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부와 부산시의 ‘대면’ 총력전이 실질적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바이 현장에서 6개월 동안 각국 정상 등과 ‘대면 접촉’을 이어갈 수 있는 일종의 기회를 얻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부산시도 각국 VIP를 대상으로 ‘부산 노출’을 극대화하는 데 총력을 쏟기로 했다. 시 조유장 관광마이스국장은 “통상 엑스포에 참가하는 국가는 대통령이나 총리급 인사가 경제 사절단을 동반해 오는 경우가 많다”며 “부산이 (엑스포 유치 경쟁국인) 모스크바 만큼 글로벌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모든 전략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두바이 시내에 있는 대형 전광판을 대여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는 동영상이나 프로그램을 상영하기로 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