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제 포커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난기류에 LCC통합도 안갯속

기업결합심사 미뤄져 계획 차질…운명 건 에어부산 대응전략 필요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10-03 21:57:5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면서 ‘통합 LCC(저비용 항공사)’의 방향도 오리무중에 빠졌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국가에 신청한 기업결합 심사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대한항공은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으나, 현재까지 승인한 곳은 5개국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두 항공사의 결합이 올해를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정위를 포함한 일부 국가들이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독과점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가 강한 데다, 물리적으로 연말까지 9개국의 승인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기업결합 심사를 끝내고 연말께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공정위를 포함한 주요 국가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자금 조달을 포함한 모든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분위기 탓에 두 항공사의 인수합병을 주도한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조치가 국내 항공산업의 생존과 연관된다며 “우리 경쟁 당국이 좀 더 적극적으로 앞서주고 다른 경쟁 당국을 설득해주면 좋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두 항공사의 자회사 LCC 3곳의 통합은 아직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다. 정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라 LCC 3곳(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부산에 기반을 둔 에어부산의 존립을 위해 통합 LCC의 본사를 지역에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통합 LCC에 관한 논의는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적자 경영 상태인 LCC들은 유상증자 등의 방법으로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적극적인 경영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사회도 두 항공사의 합병이 지연되면서 통합 LCC 문제를 관망하는 추세다. 하지만 두 항공사의 결합이 어떻게 결론 나느냐에 따라 에어부산의 운명이 바뀌게 돼 긴밀하게 전략을 세우고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만약 두 항공사가 합병된다면 예정대로 통합 LCC 본사를 부산으로 끌어오기 위해 정부와 대한항공에 대해 기존 전략을 구사하면 되지만, 불발되면 에어부산이 매각 대상이 될 수 있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시와 상공계가 대응 전략을 미리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4. 4‘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5. 5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6. 6[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9. 9147일 만에 투표지 공개 검증
  10. 10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4. 4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