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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아르피나 자리에 공공아파트 들어서나

유스호스텔은 기장 이전 검토… 공공 분양·임대·매각 등 놓고 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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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유일한 공공 유스호스텔인 ‘아르피나’의 운영권이 최근 부산관광공사에서 부산도시공사로 재이관됐다.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한 지 8년 만이다. 부산도시공사는 해운대의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아르피나의 활용 계획을 찾기 위해 용역에 착수했다. 공공아파트 건립 또는 토지 매각이 점쳐진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자리한 부산유스호스텔 아르피나. 국제신문 DB
●8년만에 돌아온 운영권

지하 3층·지상 8층에 110개 객실을 갖춘 아르피나는 2004년 부산도시공사가 건립해 운영했다가 2013년 부산관광공사에 운영권을 이관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소유권 이전을 위해 800억 원대의 대체 자산을 부산시에 요구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9년 가까이 운영·소유권이 분리된 어정쩡한 형태를 유지해왔다. 그 사이 주변 환경의 변화와 시설 노후화로 인해 아르피나는 2018년께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2018년 6억5800만 원과 2019년 8억3300만 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누적 적자가 22억 원에 달한다. 한 해 예산이 400억 원 수준인 부산관광공사가 부담하기에는 적지 않은 규모. 결국 부산관광공사가 운영권을 포기하면서 지난 7일 운영권이 부산도시공사로 재이관 됐다.

부산도시공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아르피나를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로 이전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이미 1만㎡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최근 부산시가 다대포 해수욕장 인근에 공영 유스호스텔을 짓겠다고 밝혔으나 부산시·부산관광공사와 운영권 환원 합의를 하면서 ‘오시리아로 이전’이 명시된 만큼 이를 먼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이전을 전제로 지난 6월 ‘아르피나 기본계획 기본구상’과 ‘아르피나 사업성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다. 신규 유스호스텔의 적정 규모와 필요 예산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남은 부지는 어떻게

주목되는 것은 현재의 아르피나 토지 활용이다. 아르피나는 전체 면적이 1885㎡로 작지 않은 데다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 센텀시티 등 해운대 주요 시설과 지근거리에 있어 ‘노른자 땅’으로 꼽힌다.

부산도시공사는 두 건의 용역을 통해 크게 ▷공공 분양(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위주) 아파트 건립 ▷임대 아파트 건립 ▷분양·임대 아파트 동시 진행 ▷부지 매각 등 4가지 안의 사업성을 따져보고 있다. 현재 아르피나 토지 용도는 준주거지역(주거기능을 주로 하되 상업적 기능의 보완이 필요한 지역)이다. 용적률은 400%. 가로구역제한 높이가 78m인 것을 고려하면 최고 27층 내외의 건물을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 내용만 놓고 본다면 주거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제3자에게 매각하면 어떤 시설이 들어설지 가늠하기는 어렵다. 부산도시공사 측은 “이제 막 운영권을 넘겨받아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며 “최근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부산시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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