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수현의 오션월드<19> 전설의 바닷물고기 돗돔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입담이 세기로 유명한 한 스쿠버 다이버의 이야기다. 부산 영도구 생도 앞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는데 갑자기 머리 위가 캄캄해지더라는 거다. 깜짝 놀라 올려다보니 태양을 가릴 정도로 큼직한 물고기 한 마리가 자기를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한다. 바로 전설의 심해어라 불리는 돗돔이었다.

돗돔은 우리나라 연근해에 서식하는 어류 중 가장 큰 바닷물고기로 길이 2m, 무게 280㎏에 이른다. 보통 400~600m의 깊은 수심 암초 지대에 사는데 5~7월 산란기를 맞으면 60~70m의 얕은 곳으로 올라온다. 돗돔은 가끔 낚시나 그물에 잡혀 언론에 보도될 뿐 성장과 생활에 대해 자세히 조사된 자료가 없다 보니 전설의 바닷물고기라는 신비감이 더해지고 있다. 돗돔이 암흑의 심해에서 그 큰 덩치로 어떻게 엄청난 수압을 이겨내는지, 낮은 수온에는 어떻게 적응하는지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돗돔의 식성이 다른 능성어류처럼 육식성이며 살아 있거나 죽어서 가라앉은 오징어나 문어 등의 연체동물과 갑각류를 주로 먹는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돗돔은 신비한 만큼이나 고가에 거래된다. 주로 회나 소금구이로 장만 되는데 2017년 6월 대형선망 어선에 의해 대마도 인근에서 잡힌 돗돔(길이 175㎝)의 경우 280만 원에 위판되었다. 맛은 최고급 참치회와 비슷하다. 간에는 비타민 A가 너무 많아서 잘못 먹으면 비타민 A 중독으로 열이나 두통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정약전 선생이 쓴 ‘자산어보’에는 상어를 잡아먹는 대면(大 魚+免)이라는 어류가 등장한다. 정약전은 ‘큰 놈은 길이가 1장 남짓 된다. 허리통도 굵어서 몇 아름이나 된다. 대면의 간에는 진한 독이 있어 이것을 먹으면 어지럽고 옴이 돋는다’고 했는데 이 신비의 물고기가 돗돔으로 추정된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돗돔1-2013년 11월 부산 앞바다에서 150㎏ 짜리 돗돔 2마리가 잡혀 화제가 됐다. 이 두 마리는 560만 원에 거래됐다.




   
돗돔2-부산 영도구 생도 해역에서 잡힌 191㎝ 대형 돗돔이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돗돔은 성인 두 사람의 힘으로도 감당해내지 못할 만큼 힘이 세다. 잘못했다가는 낚싯대와 함께 물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도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3. 3‘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4. 4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5. 5[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6. 6[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7. 7[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8. 8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9. 9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10. 10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1. 1[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2. 2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3. 3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4. 4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5. 5[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6. 6[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8. 8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9. 9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5. 5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6. 6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7. 7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8. 8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2. 2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3. 3[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4. 4[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5. 5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6. 6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7. 7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8. 8광주서 승합차·시내버스·오토바이 추돌…2명 경상
  9. 9"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10. 10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