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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미트리 케르켄테즈(왼쪽) BIE 사무총장이 오멜첸코 주 프랑스 우크라이나 대사로부터 2030 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 국제박람회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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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자국의 항구 도시인 오데사(Odessa)를 앞세워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한국(부산) 러시아(모스크바) 이탈리아(로마)에 이은 4번째 유치 신청으로,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지게 됐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2030년 세계박람회를 오데사에서 열겠다’는 내용의 유치신청서를 BIE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30 월드엑스포 유치 신청국은 부산을 포함해 총 4개국으로 늘었다. 우크라이나의 신청은 지난 7일 로마(3번째 신청)에 이어 일주일 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유치 신청 마감일(이달 29일)에 임박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이나는 엑스포 주제를 ‘르네상스, 기술, 미래(Renaissance. Technology. Future)’로 제시했다. 행사 기간은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정했다. 개최 도시는 우크라이나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오데사다. 고대 그리스 유적이 남아 있는 흑해 연안의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알려져 있다.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유치 신청서를 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신청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글로벌 이벤트(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입증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BIE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정기적으로 세계박람회(등록엑스포)와 전문박람회(인정엑스포)에 참가했다. 2017년 아스타나세계박람회 당시 주제별 개발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 1일 개막한 2020 두바이세계박람회에도 참가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정부 안팎에서 예상돼 온 유치 신청 국가의 범주 안에 사실상 포함되지 않았던 국가다. 그만큼 우리 정부와 부산시는 유치 신청서를 이미 제출한 모스크바·로마에 이어 부담스러운 경쟁 상대를 또 맞게 됐다. 우크라이나가 유치 신청과 관련한 행보를 그동안 철저히 숨겨 온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BIE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을 이달 29일 마감한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