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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 남컨부두 운영사 통합 움직임 솔솔

5개 부두 터미널 21개 선석 운영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21-10-25 19:23:43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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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필요성 지적
- 운영 3개사, 큰 틀서 협력 논의
- 출범 땐 부산항 위상 올라갈 듯

내년부터 부산항 신항에 새 부두가 잇따라 개장하면서 운영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항 남측 컨테이너 부두 3개 운영사의 운영 통합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신항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도한 1단계 통합안이 표류하면서 새로운 통합안이 나오고 있다.
내년 4월 개장하는 부산항 신항 2-4단계 부두 운영사인 BCT(부산컨테이너터미널)가 최근 중국 ZPMC사에서 제작한 무인자동화 야드크레인(ARMG) 8기를 들여오는 모습. BCT제공
25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부산항 신항의 남측 컨테이너 부두(이하 남컨부두) 운영사인 4부두(HPNT), 5부두(BNCT), 2-4부두(2022년 4월 개장 예정, BCT)가 통합 관련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HMM 관계자는 “남컨부두 통합과 관련해 3사가 큰 틀에서 협력해 나가자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3개 운영사는 남측에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데다 운영사별로 지분 관계가 얽혀 있어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질 수 있는 여지가 크다.

4부두는 HMM·싱가포르 PSA가 각 50%씩의 지분을, 호주 맥쿼리가 대주주인 5부두는 현대산업개발이 지분 6.5%를 갖고 있다. 내년에 개장하는 BCT의 지분구조는 HMM의 대주주인 산업은행 40%, 현대산업개발 40%, HMM 5%로 돼 있다. 이에 신항 통합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남컨부두의 통합이 종종 거론돼 왔다. 실제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가 신항의 경쟁력을 위해 계획한 통합안에 1, 4부두와 다목적부두, 신항 서컨테이너부두(이하 서컨부두)와 3부두, 남컨부두 통합이 들어 있다.

‘역ㄷ’자 형태로 생긴 부산 신항은 현재 5개 부두 터미널이 21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다. 북측 오른쪽부터 왼쪽 방향으로 1부두(PNIT, 싱가포르 PSA), 2부두(PNC, 아랍에미리트 DP월드), 3부두(HJNC, ㈜한진)가, 남측 오른쪽부터 4· 5부두, BCT가 위치하고 있으며, 다목적부두가 남북측 부두 사이에 끼여 있는 형태다. 다수 운영사가 3~6개 단위로 소규모로 쪼개 운영하다 보니 운영사 난립에 따른 하역료 덤핑 경쟁, 환적화물의 부두 간 운용(ITT) 등 발생으로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 시기에 맞물려 남컨부두 통합 논의가 재조명되고 있다. 내년 4월 BCT(3개 선석) 개장을 신호탄으로 오는 2023년 7월 서컨부두 2-5단계(3개 선석), 2026년 2-6단계(2개 선석) 등 모두 8개 선석이 2026년까지 새로 생긴다. 기존 신항 선석의 40%가 생기게 돼 운영사 간 물동량 확보 및 하역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무엇보다 지난해 서컨부두 운영사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MM으로서는 4부두만으로는 소속 해운동맹인 ‘디얼라이언스’의 안정적인 물동량 처리와 확장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BCT도 기존 운영사와 글로벌 해운동맹이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어 물동량 확보가 쉽지 않다. 남컨부두가 통합된다면 글로벌 3대 해운동맹 중 2개인 ‘디얼라이언스’와 ‘오션얼라이언스’의 원활한 물동량 처리가 가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합이 된다면 3개 운영사 모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조다”면서도 “운영 통합을 넘어선 재무적 통합으로 가기 까지는 지분구조가 복잡해서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올 초 BPA는 신항의 1단계 통합안을 추진했으나 업계의 반발 등으로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 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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