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러시아·사우디 물량공세 전망…한국 정보력 가동해 맞춤전략 짜야

2030 엑스포 유치전 5파전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10-31 21:33:0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과 경쟁 4개국, 전략 베일에 싸여
- 러시아, 인지도 높고 유치활동 노하우
- 사우디, ‘오일머니’ 자금력 내세울 듯
- 이탈리아, 개최경험 되레 약점될 수도
- 예상 밖의 우크라이나, 의외 복병 주목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권을 놓고 한국(부산)과 경쟁할 국가가 러시아(모스크바)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로 확정됐다. 엑스포 유치를 위한 ‘본선 무대’의 막이 오른 만큼 경쟁국을 압도하고 비교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정부와 부산시의 총력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1일 국제박람회기구(BIE) 등에 따르면 부산의 4개 경쟁 도시는 엑스포 유치 전략을 철저히 숨기고 있다. 교통·숙박 등 엑스포 관련 인프라를 얼마나 갖춰놨는지, BIE 회원국으로부터 찬성표를 받기 위해 어떤 차별화 전략을 세웠는지 등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다만 국내 엑스포·마이스(MICE)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부산 입장에서 가장 강력하고 껄끄러운 경쟁 상대는 모스크바와 리야드로 요약된다.

모스크바는 도시 인지도가 부산보다 높다. 더욱이 러시아 정부가 ‘과거 유치 실패를 딛고 이번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어 전방위 물량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앞서 러시아는 총 3차례나 세계박람회 유치에 나섰다가 탈락한 바 있다.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인 셈이다. 2030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오성근 집행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연방 정부가 과거 어느 때보다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부산대 김이태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도 “러시아는 엑스포 유치 활동 등의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축적돼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야드도 강력한 경쟁 상대다. 2020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처럼 ‘오일 머니’를 통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 29일(프랑스 현지 시간)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2030 리야드엑스포는 사우디 왕국의 ‘2030 비전’과 궤를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2030 비전은 석유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BIE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엑스포 가치’와 부합한다.

로마는 세계적 관광 도시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만 2015년 밀라노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됐다는 점은 로마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탈리아가 불과 15년(2015년~2030년) 만에 세계박람회를 또 여는 것은 사실상 힘들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오 위원장은 “지금까지 이런 사례(동일 국가가 15년 만에 개최)는 단 한 차례도 없다”고 설명했다.

오데사의 도전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많다. 알려진 정보도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데사가 나머지 4개 도시를 위협하는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부산시 김윤일 경제부시장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부산의 유치 경쟁력과 개최지 선정 적합성은 충분하다”며 “정부와 함께 절박한 심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이어 가덕철도망도 속도전
  2. 2[단독]현직 부산 북구의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3. 3[근교산&그너머] <특집> 추석 연휴 가볼 만한 둘레길 4선
  4. 4걷기 좋은 가을, 땅 기운 받으며 부산을 걷다
  5. 5알짜직장 적은 부산, 임금도 노동시간도 바닥권
  6. 6주가지수- 2023년 9월 27일
  7. 7추석 앞 윤 대통령 지지율 36.0%로 1.8%p↓…국민의힘 36.2% 민주 47.6%
  8. 8늦여름 담양대숲 청량하다, 초가을 나주들녘 풍요롭다
  9. 9주인 못 찾은 복권 당첨금 436억…‘대박의 꿈’이 날아갔다
  10. 10부산대, 글로벌 세계대학평가 상승세
  1. 1추석 앞 윤 대통령 지지율 36.0%로 1.8%p↓…국민의힘 36.2% 민주 47.6%
  2. 2이재명 추석 인사 “무능한 정권에 맞서 국민 삶 구하겠다”
  3. 3구속 피한 이재명…여야 ‘검찰 책임론’ 두고 극한대치
  4. 4구속 피했지만 기소 확실시…李 끝나지 않은 사법리스크
  5. 5北, 핵무력정책 최고법에 적었다…‘미국의 적’과 연대 의지도
  6. 6국힘 ‘여론역풍’ 비상…민주 공세 막을 대응책 고심
  7. 7위증교사 소명돼 증거인멸 우려 없다 판단…李 방어권에 힘 실어
  8. 8여야,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안 내달 6일 표결키로
  9. 9檢 2년 총력전 판정패…한동훈 “죄 없단 뜻 아냐, 수사 계속”
  10. 10부산 민주당, 전세사기 유형별 구제책 촉구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이어 가덕철도망도 속도전
  2. 2주가지수- 2023년 9월 27일
  3. 3주인 못 찾은 복권 당첨금 436억…‘대박의 꿈’이 날아갔다
  4. 4‘악성 임대인’ 334명, 보증금 1조6533억 원 ‘꿀꺽’
  5. 5추석 연휴 '블랙아웃' 막는다…정부, 풍력·태양광 출력 제어
  6. 6끊이지 않는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4년 반 동안 1642건 발생
  7. 7부산지역 백화점 추석 연휴 교차 휴점
  8. 8BPA, 항만 근로자 애로사항 청취
  9. 9추석 ‘귀성길 핫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돈 얼마나 쓸까
  10. 10국제유가 13개월 만에 최고…국내 휘발유 ℓ당 1800원 근접
  1. 1[단독]현직 부산 북구의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2. 2알짜직장 적은 부산, 임금도 노동시간도 바닥권
  3. 3부산대, 글로벌 세계대학평가 상승세
  4. 4“강과 산 모두 있는 부산 북구, 다양한 재난대비 훈련”
  5. 5[영상]'명절 연휴가 무서워요', 거리에 유기되는 반려동물들
  6. 6부산시 생활임금 심의 투명성 높인다
  7. 72년 전 침수 우려 시설 적발 뒤 미시정 수두룩…지하차도 안전 불감 여전
  8. 8연휴 초반 기온 평년보다 살짝 높아…·나흘 뒤 바람 불고 쌀쌀
  9. 9추석연휴 과학관, 박물관 나들이 어때
  10. 10백신 피해 중증자·유족 "정부 대책 잔꾀에 참담"…추석 뒤 국감 '大성토' 예고
  1. 1부산의 금빛 여검객 윤지수, 부상 안고 2관왕 찌른다
  2. 2‘요트 전설’ 하지민 아쉽게 4연패 무산
  3. 3행운의 대진표 여자 셔틀콕 금 청신호
  4. 4한가위 연휴 풍성한 금맥캐기…태극전사를 응원합니다
  5. 5럭비 척박한 환경 딛고 17년 만에 이룬 은메달
  6. 65년 전 한팀이었는데…보름달과 함께 AG여자농구 남북 맞대결
  7. 7추석연휴 첫날 金 쏟아지나…김우민 자유형 800m·황선우 계영 400m 출전
  8. 8북한, 사격 여자 러닝타깃 단체전서 대회 첫 금메달
  9. 9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여자 플뢰레, 단체전 은메달 확보
  10. 10사격 러닝타깃 단체전 금 싹쓸이…부산시청 하광철 2관왕
우리은행
탄소중립 이끄는 기업
수소 충전용 배관제품 강자…매출 해마다 20%대 성장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간소한 세간 8평 방에 가득 차…아내는 무릎 접고 새우잠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