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운행 중인 전기자동차가 1년 만에 137% 늘어났다. 그러나 충전시설 사정은 열악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분기 현재 부산의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145만4607대로, 2분기(144만7940대)에 비해 0.46%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부산의 친환경자동차는 6만4698대였다. 종류별로는 하이브리드 5만2966대·전기차 1만480대·수소차 1252대였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20대보다 6060대가 늘었다.
이는 부산시의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대상 확대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시는 ‘전기자동차·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 지원 사업’에 따라 예산 858억 원을 확보했다. 목표는 전기차 3500대(승용차 2303대·화물차 1000 대·버스 197대) 보급으로 설정됐으며 차량 가격별로 구매 보조금이 차등 지급된다.
전기차 보급을 늘리려면 도심 내 충전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부산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4388기였다. 하지만 급속충전기는 363기뿐이어서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속충전기는 완전 방전 상태에서 30여 분이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완속충전기는 이 수준에 도달하는 데 4~5시간이 걸린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