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KDI “고부채 속 금리 인상, 성장률 끌어내릴 수도”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 발표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11-04 20:53:2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준금리 0.25%P 오르면
- 성장률 최대 0.15%P 하락”
- 취약층 부채 부담 가중 지적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금처럼 부채가 많은 시기에 금리를 올리면 경기 회복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움직임에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으로, 오는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개최를 앞두고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KDI는 4일 발간한 ‘민간부채 국면별 금리 인상의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의 골자는 ‘한국 경제가 견고한 회복 단계에 들어서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경제성장률 하락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르면 이달 금통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추가 금리 인상에 사실상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KDI는 1999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등 각종 경제 지표를 활용해 고(高)부채 국면과 저(低)부채 국면에서 금리 인상이 경기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각각 분석했다. 그 결과 고부채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경제성장률이 최대 0.15%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부채 국면에서 같은 조건을 대입할 경우 성장률은 최대 0.08%포인트 떨어졌다. 고부채 국면에서 금리를 인상할 때의 성장률 하락 폭이 저부채 국면에서 금리를 올릴 때보다 배 가까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금리 인상에 따른 부채 증가율 하락 폭은 저부채 국면보다 고부채 국면에서 컸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KDI는 설명했다. ‘부채 증가 억제’는 한은의 금리 인상 이유 중 하나다.

보고서를 작성한 천소라 KDI 경제전망실 모형총괄은 “금리 인상이 취약계층의 채무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 인상으로 경기 회복이 저해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통화정책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10. 10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36.9%로 소폭 상승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속보]미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도로에 제트기 추락,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