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공동 연구개발로 산단 활력
- 온·오프라인 기술이전 상담 활발
부산지역 산업단지가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에서 고부가가치 산업 클러스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올해부터 추진하는 자율형 미니 클러스터가 있다. 자율형 미니 클러스터는 민간 중심으로 구성되며, 앞으로 산단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 클러스터 사업은 산단 입주기업의 상호협력·공동학습·정보공유·기술사업화 등을 위해 산단 내 입주 기업과 인근 대학·연구소·지원기관이 교류 연계하는 사업이다. 부산의 경우 녹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08년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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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제주도에서 열린 2021년 융복합부품소재 미니클러스터 사업성과 보고 워크숍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제공 |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조선해양산업 MC·플랜트 MC·융복합부품소재 MC·신기술융합플레이팅 MC를 중심으로 400여 곳의 회원사가 참여해 매년 350여 회에 달하는 수출 및 기술상담회, 세미나, 과제발굴 등을 진행 중이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60여 건, 300억 원가량의 연구개발 자금과 350여 건 25억 원 규모의 사업화 촉진 자금을 지원했다. 그 결과 기업의 매출이 늘어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 성과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의 미니 클러스터 운영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주도로 진행돼 빠른 산업 변화에 발 맞출 수 있는 창의적 운영이 힘들었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니 클러스터가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는 판단에서 올해부터는 기업 주도의 자율형 미니클러스터로 개편하게 됐다. 산단공 부산지역본부 김호중 본부장은 “그간 산단공이 맡아 온 미니 클러스터 운영이 민간 자율로 넘어간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굉장히 많았으나 막상 올해부터 해보니 관에서 주도했을 때보다 활동이 더 활발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는 관이 아닌 민간 자율로서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하고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로 산단 활력을 이끌어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의 미니 클러스터 중 조선해양산업 MC는 대우조선해양(DSME), 플랜트 MC는 ㈜금강, 융복합부품소재 MC는 ㈜아산정밀, 신기술융합플레이팅 MC는 부산청정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이 주관사로 운영 중이다. 사업 초기에는 주관사와 운영 매니저의 경험 및 네트워크 부족으로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산단공 담당자와 4곳의 미니 클러스터 매니저가 매주 정기회의를 열고, 미니 클러스터 운영 위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모임이 힘든 상황에서 ▷온·오프라인 기술이전 상담회 ▷전략산업 기술세미나 ▷미니 클러스터 총회 ▷과제발굴 회의 등 140여 회의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60여 건의 과제를 발굴·지원을 하고 있다. 또 다양한 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김호중 본부장은 “다수기업 간 공동 혁신성과가 개별기업 단독 혁신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산단 및 지역 내 산업생태계로의 파급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단지 혁신이 실질적 성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혔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