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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피나 이전 추진…해운대 ‘알짜 땅’ 개발 방향 관심

부산도시공사로 운영권 재이관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11-18 21:40:56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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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F 구성해 운영 정상화 박차
- 오시리아에 땅 1만 ㎡ 확보
- 현 부지는 임대아파트 등 검토
- 민간 개발땐 특혜 시비 우려도

부산도시공사가 유스호스텔 ‘아르피나’(해운대구 우동)의 운영권을 다시 갖게 되면서 운영 정상화에 나선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유스호스텔 ‘아르피나’ 전경. 국제신문DB
특히 도시공사가 아르피나의 이전을 준비하고 있어 해당 부지의 개발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부산시와 도시공사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관광공사가 운영하던 아르피나 운영권을 도시공사로 이전했다. 2004년 개관한 아르피나는 도시공사가 운영했으나 2013년 관광공사가 만들어지면서 운영권을 넘겼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적자 폭이 20억 원 수준으로 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관광공사의 요청으로 시가 도시공사로 운영권을 넘겼다.

8년 만에 아르피나를 떠맡게 된 도시공사는 TF팀을 만들고 정상 운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운영을 중단한 숙박시설과 식당을 내년부터 정상화하기 위해 시설 보수와 인력 배치, 객실요금 정찰제 등을 준비하는 한편, 문화공연을 곁들여 관광객을 끌어들일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다만 아르피나 소속 직원 32명 가운데 25명만 도시공사로 넘어와 프런트를 통합하는 등 새로운 운영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

아르피나의 개발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시공사는 수년 전부터 아르피나를 기장군 동부산 관광단지로 옮길 계획을 세우고 1만 ㎡ 상당의 부지를 확보했다. 아르피나가 해운대해수욕장과 거리가 멀어 숙박시설의 매력이 떨어지는 데다, 시설 노후화로 적자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관광시설을 갖춘 동부산 관광단지로 옮겨 청소년 숙박시설로서 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해운대 부지는 새롭게 개발하겠다는 것이 도시공사의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부지 개발 방향으로 민간 공모, 일반 분양, 임대 아파트 건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아르피나 부지가 해운대구에서도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만큼 민간 사업자들의 관심도 높아 어떻게든 개발 방향만 정해진다면 사업자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르피나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수익이 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 도시공사의 입장이다.

문제는 ‘특혜 시비’다. 해당 부지가 워낙 ‘요지 중의 요지’이다 보니 민간 사업자가 참여할 경우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특히 이미 개발될 대로 된 해운대구에 공공의 성격을 지닌 대형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공공성을 가미한 사업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또 하나의 변수는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후 동부산 관광단지에 유스호스텔을 짓겠다는 계획이 불투명해진 점이다. 박 시장은 지난 9월 사하구 다대소각장을 공영 개발하겠다고 밝히며 다대 한진 부지에 특급 유스호스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만약 다대동 유스호스텔 건립 계획이 확정되면 도시공사는 동부산 부지와 해운대 유스호스텔의 방향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 시 조유장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 유스호스텔 건립은 여러 부서가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도시공사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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