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홍남기 박형준 참석
- 정부, 선결과제 협조 등 약속
- 실사시점 ‘내년 9월’ 구체화
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은 이 위원회는 국제박람회기구(BIE)가 개최지를 선정하는 2023년 6월까지 부산시·재계 등과 함께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유치 총력전을 펼친다. 특히 정부는 부산항 북항(개최 예정지) 재개발 2단계 사업의 조속 추진과 시의 엑스포 관련 조직 확대 등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선결 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대한 협조·지원하기로 약속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위원회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해 부처 간 전략 등을 수립하고 시와 민간의 유치 활동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그간 김 총리가 위원회 발족 시점을 ‘올해(2021년) 8월 말’로 예고해 왔지만 다소 늦은 11월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로써 정부는 김영주 위원장이 이끄는 민간 중심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함께 글로벌 부산 세일즈 활동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야가 조율 중인 국회 유치특별위원회까지 발족하면 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한 ‘삼각 편대’가 완성된다.
유치지원위는 비공개로 진행된 첫 회의에서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해 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외교적 지원 활동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김 총리는 “현재의 판세(총 5개 도시)는 부산에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와 부산은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에 따르면 정부는 박 시장이 이날 회의에서 지원을 요청한 ‘엑스포 난제 해결’과 관련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지난달 시작된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시의 2030엑스포추진단(단장 4급)을 본부(본부장 3급) 체제로 전환하는 문제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의 승인 절차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원론적인 수준이지만, 정부가 여러 과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인 것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또 박람회 개최 전 가덕도 신공항의 조속한 건설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첫 회의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실사(내년 9월)와 개최지 선정 시점(2023년 6월)을 처음으로 구체화했다.
이석주 장호정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