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간 사업비 18억 투입 예정
부산항만공사(BPA)가 지역 기업과 부산항을 오가는 트레일러를 활용한 발전 시스템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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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신항 터미널을 오가는 차량. 연합뉴스 |
BPA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공동투자형 과제’에 ‘항만 게이트용 스마트 압전발전 시스템 개발 및 실증’ 사업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물체의 무게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압전발전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산항 항만 게이트에 압전소자모듈을 설치, 컨테이너 차량이 출입하면서 발생시키는 압력과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한다.
BPA는 무게 20~40t에 달하는 차량이 터미널의 게이트로만 통과하는 항만의 특수성을 활용하면 효율 높은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역 기업과 공동으로 이번 친환경 발전 시스템을 기획했다. 압전발전은 24시간 전기생산이 가능해 신재생 에너지로 각광받는 태양광발전(평균 3.6시간)보다 발전 시간이 훨씬 길고 우천 등 날씨에도 영향받지 않는다. 기존 항만 게이트를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로 발전 부지를 확보할 필요도 없다.
항만 게이트는 컨테이너 차량만 통행하므로 압력하중과 진동변화가 거의 일정하고, 차량의 이용 횟수가 많다는 점에서 압전발전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개발 기간은 2년으로 사업비 18억 원 가운데 16억 원을 중기부와 BPA가 공동 투자한다. 참여 기업은 다안스마트이엔지, 이지에버텍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다.
BPA는 압전발전 시스템을 부산항 신항에 설치하고 생산된 전기에너지는 항만 조명등, 하역 장비, 전기차 충전소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탄소 중립, 친환경, 사물인터넷(IoT) 융합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다양한 연구개발(R&D)사업을 추진해 부산항을 세계적인 스마트 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