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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해빙…중고생 균형 잡힌 성찰

제12회 청소년 극지논술공모전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11-22 19:37:51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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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부 주최 극지해양포럼 주관
- 응모작 1280편 중 41편 수상
- 대상 과천고 2학년 편하운 군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극지해양미래포럼이 주관한 ‘제12회 청소년 극지논술 공모전’ 수상작 41편이 가려졌다. 총 응모작 1280편(고등부 1050편, 중학부 230편)을 대상으로 심사위원 13명이 지난 15·16일 예심과 본심, 최종 토론을 거쳐 선정했다.
지난 15일 국립해양박물관 국제컨퍼런스룸에서 공모전 심사위원들이 예심을 통과한 작품들을 심사하고 있다. 극지해양미래포럼 제공
북극 연구체험기회가 주어지는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극지환경보호’에 대해 논술한 편하운(과천고 2학년) 군의 ‘이미 울린 위기의 사이렌, 귀를 닫은 사람들과 자기 합리화’가 뽑혔다. 장학금 200만 원이 주어지는 특별상(극지연구소장상)에는 문서연(충북과학고 2학년) 양의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중립을 지키지 않을 성숙한 사회를 위해’가 선정됐다. 장학금 100만 원씩이 주어지는 고등부와 중학 금상 수상작에는 각각 김동민(인천진산과학고 3학년) 군의 ‘영화 같은 한 장면! 극지의 미래를 보다’, 김수한(천안불무중 2학년) 군의 ‘극지파괴로 인한 인류종말’이 낙점됐다. 이밖에 은상·동상·장려상 수상자도 모두 결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편 군은 “과학과제연구 수업을 담당하는 선생님으로부터 공모전 소식을 전해 듣고 극지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공모전에 지원하게 되었다. 글쓰기 과정에서 과학적 내용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발판삼아 극지를 중심으로 하는 과학계열 전공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심 통과 작품을 많이 배출한 참여 학교상은 충북과학고, 지도교사상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이기무 교사가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국립해양박물관 김태만 관장은 “이번 심사는 인문적 성찰과 창의적 발상을 높이 샀다. 즉, 논리성에 기반한 비판과 주장을 얼마나 조리있게 서술했는지, 인류세의 문제에 대한 문리과 통합적 사유와 실천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제안하는지 등이 중요한 평가대상이었다”며 “기후변화에 관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책임의 형평성에 대한 고려, 북극 해빙으로 얻게 될 북극항로가 재앙일지 축복일지에 관한 균형 잡힌 인문적 성찰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등부는 물론 중등부 역시 극지에 관한 지식과 학습량이 놀랍다. 기후변화로 인해 격변하는 극지 환경과 인류에 대한 위협, 그리고 이의 극복을 위한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역할에 대한 논지는 감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해수부와 극지해양미래포럼은 지난 7월 논술공모전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공모전 논제를 ‘극지를 둘러싼 거버넌스와 국제관계의 이해’ ‘미래세대를 위한 극지환경보호’ ‘극지활동의 미래과제’로 정했다. 공모전을 주관한 극지해양미래포럼은 청소년들이 공모전 소식을 접하고 극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자는 취지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했다. 지난 11회 대회에 이어 심사위원들의 공개 심사와 카피킬러(인터넷 표절검사 서비스)에 표절 심사의뢰를 진행했으며, 심사위원은 최종심에서 토의를 거친 후 수상작을 가렸다. 특히 올해는 공모전에 심사위원회의 표절심사에 앞서 응모자가 제출할 때 자가 표절심사를 거치도록 해 표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했다.

수상자 명단 및 대상, 특별상, 금상 수상작품 전문은 극지해양미래포럼 홈페이지 (http://pof21.com)에 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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