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면서 주택 가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은 상승세가 여전해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최근 두 달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 폭이 확연히 축소됐다. 10월 4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28% 상승했지만 이후 10월 11일 상승 폭이 0.27%로 하락한 이후 지난 15일(0.20%)까지 계속 줄었다.
전국 아파트값 급등을 주도한 수도권의 아파트 주간 매매가는 10월 4일 전주보다 0.34%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 속도가 더뎌지며 지난 15일 0.21%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10월 4일 전주 대비 0.19% 상승한 이후 꾸준히 상승 폭이 줄어 하락세가 뚜렷했다. 또 지방에서는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10월 4일 전주 대비 0.01% 오른 이후 계속 상승 폭이 줄더니 지난 15일 -0.02%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산의 상황은 조금 달랐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10월 4일 전주 대비 0.27% 뛴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5일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22% 오르며 지난 8일(0.26%)보다 상승 폭이 줄긴 했지만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기엔 어렵다. 아직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해 팔기보다 보유하며 버티려는 이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부산에서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없어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 하락에 대한 불안 심리와 연말 대규모 분양이 잇따르는 점 등의 영향으로 부산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