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2 도시첨단산업단지(센텀2지구)가 삼수 끝에 ‘도심융합특구’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 정부가 5개 광역시에 도심융합특구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기초지자체와 정치권의 갈등으로 부산의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지 못해 지정이 계속 미뤄진 지(국제신문 9월 28일자 3면 등 보도) 1년여 만이다. 이에 따라 향후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부산의 발전을 이끌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제38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발위) 본회의에서 부산시가 제안한 센텀2지구를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심융합특구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 대도시의 도심에 범부처 지원을 집중해 산업·주거·문화 등이 집약된 고밀도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 가운데 하나이며,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와 같은 공간을 부산 등 지방 대도시에 만들어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한다는 세부 목표도 갖고 있다.
균발위는 이날 심사에서 센텀2지구(191만 ㎡)는 동부산권 중심지 센텀시티·해운대와 인접해 우수한 주거·상업·문화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시내 교통망(도시철도 4호선·반송로)과 광역교통망(경부고속도로)의 접근성도 용이해 도심융합특구로서 자격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미 선정된 3곳에 비해 규모가 커 더 많은 기업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특구 지정을 원하는 시와 지역민의 열망도 균발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앞으로 각종 규제 완화 등을 바탕으로 센텀2지구에 창업기업과 기존 기업이 공존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미래 산업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주거·상업·문화 복합공간도 조성한다. 또 기본계획 수립 때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도심융합특구 조성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도심융합특구 조성 계획을 수립했으며 그해 12월과 올해 3월 등 두 차례에 걸쳐 대구와 광주, 대전을 후보지로 지정했다. 그러나 부산은 여러 후보지 가운데 대상지를 확정하지 못해 1차 심사 때는 아예 신청서를 내지 못했고, 2차 때는 센텀2지구와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를 1, 2순위로 결정한 뒤 제안서를 냈으나 역시 탈락했다. 당시 균발위는 부지 확보 불확실성과 기반시설 부족 등을 미선정 이유로 언급했으나 각 지자체와 정치권의 힘겨루기가 탈락의 직접 원인이 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백원국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부산 도심융합특구가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히 협력하겠으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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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센텀2지구 도심융합특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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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센텀2지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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